항상 눈팅만 하다가 친구들끼리 의미있는 일을 하고와서 여러분에게 소개해주려고 글을 쓰게 됐어요.
며칠전에 합창 플래시몹을 한다고해서 노래로 참여하고 왔어요. 기획자가 어린 대학생인것 같던데 참 기특하더라고요..!
[곡을 쓰고 공연을 진행해오면서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격려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참 마음이 무거웠습니다.그 아득한 시간동안 할머니들이 겪으셨을 수많은 일들을 감히 제가 '위로한다'는 것 조차 죄송스러웠습니다.
제가 어떻게 그분들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그분들의 목소리를 제 입술로 대변할 수 있을까요..
죽는것이 차라리 나을것 같은 시간을 견뎌낸 소녀들은 이제 평균 연령이 90에 가까운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가 된 소녀들은 여전히 그날의 상처를 간직한 채 매주 수요일이면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합니다.
여자로서의 삶, 어머니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위안부 피해자' 라는 이름으로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신 할머니들이 일본 대사관앞에 모이신지 벌써 20년이 되어갑니다....
우리의 한번의 노래와 하나의 영상이 대단한 변화를 만들어내진 못할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분들을 잊지않고 그분들처럼 묵묵히 우리의 자리에서 우리가 할수있는 일에 최선을 다 하다보면 분명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요?]
기획한 학생이 후기로 남긴글이에요...
저도 사실 위안부 문제에대해서 '마음이 아프다' 정도로만 생각하고 넘겨왔는데
직접 노래로 참여하고 보니까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도 할수 있는 일이 있더라고요...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있으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할 생각이에요.^^
유투브 링크 걸어놓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