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내 개인기는 카우 흉내내기.
"무무무 무무. 무우우! 무우우! 무무 무무무."
요거 하나로만 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이 개인기도 내 연애-혼인에 큰 영향을 미침.
이 개인기 하나면 술자리 인기킹이었음. 애엄마도 이 개인기를 매우 신기해했음...
다들 가는 피시방 가서 다들 가는 디아 키고, 문 열어라 노래를 부르다가
문이 열리면 다들 아마존할 때 나는 바바리안했고
확장팩 나오자 새 직업군 중 어머나 어쌔신이라는 게 있구나
킥신 트신 킥트신 다 키우다가
오호홋 혼돈클로라는게 있네 어쭈 훨윈드가 되네? 수수깡 혼돈씬으로 바바 손맛까지 느끼다가
생계에, 육아에, 생업에 지쳐 흐느적거리던 도중
시간을 착각해서 애 데리러 3시까지 가면 되는 걸 1시에 도착해버렸다.
두 시간을 때워야 겠는데.
음.
피씨방이 있다.
뭔 게임이 있나?
아재가 할 수 있는 게임은 스타, 워크, 최신게임이라고는 제자들에게 끌려가서 배운 롤(그것도 직스 시작 다리우스 끝)
롤은 시즌4때 손 떼짐 당했고
스타나 워크는 설치도 안 되어 있네.
디아3라
평판이 좋아졌던데 해볼까?
좆이 윌좆 나갔다던데.
갓이 모스갓에갓이 게임할 만하게 만들어 놨다드만.
배틀넷 아뒤 따위야 예전에 삭제당한지 오래
새로 가입하고
오
내가 좋아하는 은발 여성 케릭터가 있다!
볼 거 없어 고르다가 시즌 찍는 거 깜박. 크흑.
거적대기 걸친 섹시한 은발 여성전사로 시작,
어라 게임이 왜 이렇게 쉬운가?
템 하나 하나 모으다가 뒤늦게 안, 히드리그의 선물.
에라, 다시 키우기 귀찮으니 그냥 시즌 선물 없이 가자.
보통 난이도 5막까지 발라드리고
(삼십년 전 영화도 스포일러가 어쩌고 하는데 3년 전 게임 마지막 보스도 스포일러라고 하실까봐 말하지않티엘)
음 세트템이 유망하다는데 뭘로 해볼까
음
나무위키에서 "강려크하고 편리한" 울리 칠면폭장을 추천하는구나.
잘 되았네
히드리그 선물은 오공셋이라믄서
어차피 울리 셋은 히드리그로도 못 맞추는 거였어
어려움, 달인, 고행 1,2,3을 거치며
왠일로 마을쌍년1이 핏빛파편을 대가로 울리를 3개나 주고 (중간에 사기당한 건 그냥 잊고 싶음)
카나이 사기꾼놈이 죽숨을 대가로 영원한 흐름을 주네! (중간에 빼돌린 죽숨 갯수만 생각해도 죽숨)
방구쟁이가 준 쿄시로의 영혼 덕분에 휘몰이 중첩쌓고 다니니 참 편하구나.
와!
고행 4,5
나머지 울리도 쌍년1이 다 주고 (아, 하나는 아즈그만!이 줬던 거 같음)
카나이 사기꾼놈이 울버린 3개 태국놈 2개로 사기치더니(중간에 쇠매주먹은 뭐냐...)
결국 시즌템이었던, 최근에 풀렸다던 사자의 발톱을 어제 주었다!
생각해보니 저번에 현상금 사냥했던 디아가 궁도 장비도 줬어!
어디 보자
울리 칠면 폭장
필수장비 : 울리 6셋 완료, 사자발톱 완료, 궁도 장비 완료 (이 중 전설은 울리 몸통 뿐...)
카나이 : 영원한흐름 완료. 그 외에 갈아둔 게 없어서(카나이 그지) 돈이 경험치되는 손목이랑 불이 공력되는 반지 넣어둠
비어있는 허리에는 쿄시로의 영혼 넣고, 한 손에는 카나이 사기꾼이 준 고대 전설 살갈퀴를 끼자.
목걸이는 최근에 풀린 여백작 줄리아의 영혼으로 비전 파수기를 비전 마사지기로 바꾸고
구멍에는 축재자의 은총을 넣어서 돈=렙업 해주는 손목보호대의 효과를 마음껏 누리자.
반지는? 별 거 없는 거. 카나이에 갈아넣을 것도 없는데...극확 극피 붙은 거 하나랑 올저 민첩 붙은 거 하나.
그냥 홈에다가 근접피해 10% 감소 전설보석 박아넣은 것으로 다행.
솔직히 집자 중 집중이랑 악몽 중 하나씩은 어쩌다 구했지만...어떻게 주워도 저렇게 줍냐.
모험을 시작하지!
휘몰이 키면 쿄시로 덕분에 무한 보조딜이 가능. 그것도 고행 4 이상에서는 있는 지 모르겠음. 사자발톱 구한 김에 휘몰이 빼야 할 듯.
그저 돌아다니기만 하면 항아리 자동 박살이라 '파괴!' 먹고 날아다니기 용.
진격타로 접근해서 마비파동 3타로 폭장을 슥 바르고
사자발톱 십사면 폭장으로 꽝!
물몸이라서 쉽게 녹지만
축재자께서 은총을 내려주시는지라 수리비 몇 만원 쯤은 걱정 없음.
이제 남은 건
공력보호대
아주트라스크의 주먹
집자 중 남은 거 하나 또는 악몽 중 남은 거 하나
그리고 괜찮은 목걸이
사자의 발톱 덕분에 고행 6까지 왔으니
저것들 구하면 고행 7을 가야지.
히드리그 선물도 안 받고
여기까지 참 잘 왔구나.
아직 갈 길이 먼 초보지만...
혼돈씬 아재는 어새씬의 후예가 수도사인줄로 착각하고
열심히 울리칠면폭장을 키웠는데
알고보니 어새씬의 후예는 악사라더라.
세 줄 요약
1. 히드리그 선물 없이 죽숨과 핏편으로 풀셋 거의 다 맞춤
2. 카나이 사기꾼과 마을쌍년1이 나한테는 사기를 덜 치네?
3. 게임 할 시간에 일을 했으면 돈을 더 벌었을까? 돈 벌 일이 있어야 일을 하지.
한 줄 요약
이 모든 즐거움이 단돈 3만 원!
한 줄 추가
심지어 2013년에 중급으로 맞춘 컴에서도 돌아갑니다!
아 맞다
솔플은 수도사가 제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