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는 청계천 입구에 있습니다. (아래 몇 개의 게시물 참조) 그래서 가까운 구내식당들을 자주 이용하죠. 그 중의 하나가 청계천 입구에 있는 동아일보에 있는 구내식당입니다. 외주업체에서 운영하는 터라 외부 사람도 받습니다. 물론 돈을 내부 직원들보다 좀 더 받죠. 오늘도 동아일보 구내식당에 갔는데, 줄이 식당 밖으로 나간 겁니다. '어 왠일이냐? 오늘 대박메뉴인가보지?' 그리고 안쪽을 보니, 원래 이 식당은 메뉴가 두 가지입니다. 한쪽은 양식, 한쪽은 한식인데 보통은 한식이 더 길죠. 그런데 오늘 줄이 길어진 까닭은 한식쪽에 사람이 거의 없고 전부 양식쪽에 줄을 선 것이 원인이더라구요. 정말 한식쪽은 한산 그 자체이고, 양식은 몇십 명이 족히 되 보이게 줄을 섰습니다. 그런데 양식 메뉴는 그저 그랬습니다. 브로컬리 볶음밥입니다. 그럼... 궁금해지시죠? 저렇게 처절하게 외면받은 한식 메뉴는 뭐였을까요? 바로... 바로... 도가니탕이었다는...--;;;;; 과학적인 해명 운운하면 뭐해. 자기네들도 안먹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