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군생활 하면서 회의? 이런건 아닌데. 딱히 힘든것도 아닌데 일단 거진 6개월만에 사회 나와보니까 복귀가 막막한 것도 같네요.
제 친구, 동창들은 이제 곧 가거나 거의 비슷한 시기에 갔습니다. 제가 3월 군번이거든요. 그래서 곧 가는 친구들도 보고, 어찌 연락이 닿아서 100일 휴가 같이 나온 친구들도 봤는데 서로 힘든거 아니까 뭐 괜찮습니다만. 서로 얘기하면서 앞으로 남은 군생활 얘기도 하고 했는데 새삼스레 너무 막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역은 내년 12월 초이구요. 다행히 일찍 간 터라 내후년 전역은 아닙니다. 제가 있는 부대가 좀 특별한 부대.아실거라 봅니다; 해서 훈련도 좀 힘들고 하는데 이번에 휴가나온 친구들 보니까.. 특히 의경인 제 친구는 2달에 4박5일 휴가 나오고, 일주일에 1번정도 외출 나오고, 2월 군번인데 벌써 중대 중고라는 얘기도 하더라구요. 몇몇 편한 친구들 보니까.. 저는 뭔 팔자에도 없는 이상한 부대에 가서 남들보다 더 고생하나 이런 생각도 많이 들구요.
선임들이 갈구거나 욕하고 이런건 없어도 군대생활이란게 선임이 아무리 착해도 어쩔 수 없이 눈치보게 돼는게 막내 생활이고. 이제 다음달 일병이지만 일병때 선임들이 더 눈치를 주면 줬지 더 편하게 해줄것 같진 않거든요. 아무래도 짬을 더 먹으니..
군대 갔다오신 분들은 어떻게 2년을 버티셨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훈련이 힘든것도 이유중에 하나고, 위계질서라는것도 이유중에 하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군대가 힘든 이유는 사회랑 단절..? 그 이유라고 생각돼네요. 특히나 이번에 더 느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