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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된 허영무와 아쉬웠던 정명훈의 5경기
게시물ID : starcraft_285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쫄깃하게한방
추천 : 12
조회수 : 212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1/09/17 21:56:28
분명히 드랍십 의도가 파악되어 당장은 드랍이 되지 않았지만 전략을 확인한 정명훈은 1경기와 똑같이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scv와 3탱크를 이끌고 앞마당 뒤쪽으로 전진, 캐리어 두기가 나왔지만 벙커와 터렛으로 조여놓고 실어나르기를 통해 앞마당과 본진모두 자원채취를 중단시키고 스타게이트를 두개 모두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동안 정명훈은 골리앗추가에 미네랄멀티까지 성공시키며 자원상황까지 압도한상태.
소수 탱크가 잡히며 조이기라인이 걷히긴 했지만 여전히 유리했다.

하지만 조이기 병력이 모두 걷혔을 때 잠시 의문이 생겼던점.
(정확히 말하자면 소수질럿드라군이 앞마당에 압박갔던 타이밍 전후로)

정명훈은 왜 자원관리를 확실히 하지 못했을까?
가스와 미네랄 모두 1000이 넘어가는 의아한 상황이 연출이 됬는데 이게 정말 아쉬웠던 점 같다.
캐리어에 병력이 한기 두기 잡히면서 정명훈이 소위 '멘붕'상태에 이르렀던게 아닌가 생각이든다.

캐리어드라군에 미네랄멀티까지 파괴당한 정명훈은 '클로킹레이스'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만
이미 허영무는 옵저버 속업과 함께 옵저버를 꾸준히 생산하며 굳히기, 재건된 미네랄 멀티와 앞마당까지 파괴하며 승기를 굳혔다. 최후의 병력이 진격을 시도하지만 사실상 뒤집기는 불가, 병력이 잡히면서 GG.

정말 아쉬웠던부분이다. 정명훈은 '조여놓고 이정도 하면 무너지겠지?' 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던것 같다. 하지만 허영무는 의도대로 따라오지 않았고 최적화된 판단을 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그르쳤다. 엄재경이 언급했던가, 패닉상태에 빠졌던게 역전패를 불러왔다.

거꾸로 보자면 허느님 허영무는 경기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경기.
4경기의 근성이 5경기에서는 우승이라는 결과물이 되어 허영무에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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