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조선, 일본, 중국의 인구가 궁금해 찾아 봤습니다.
국력의 원천인 인구에 대해서는 여러 주장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아래의 자료를 취합하면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인구는 400만~1400만 정도이고 일본은 1,200만에서 3,200만까지도 주장하는 학자가 있다. 참 오차가 크다. 그렇지만 현재를 감안하면 2배 전후로 정도로 일본이 많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 조선の인구현상(善生永助, 朝鮮總督府調査資料, 1927)
1543년 (중종 38) - 4,162,021 명 (中宗實錄 38年 12月 己亥條)
1639년 (인조 17) - 1,521,165 명
* 김재진 (1967) 조선 인구
- 1519년 : 400만
- 1726년 : 750만
* 권태환 · 신용하 (1977) 조선 인구
- 통계청 인구대사전과 동일
- 1590년 : 1400만
* 한영우 (1977) 조선 인구
- 1590년 : 958만
* 이상훈 (해군사관학교)
- 임진왜란 당시 조선은 800만, 일본은 1200만 정도로 추산
* 동양문화사 (『동아시아, 현대적 전환 East Asia's Tradition and Transformation』)
- 페어뱅크(John Fairbank) · 라이샤워(Edwin Reischauer) · 크레이그(Albert Craig), 3인 공저
- 1590년대 일본의 인구는 3천 200만 명이고 조선의 인구는 500만 명 이하로 추정된다고 했다.
* McEvedy & Jones (1978)의 각 지역별 인구추정치
- Colin McEvedy and Richard Jones, 1978, Atlas of World Population History, Facts on File, New York, ISBN 0-7139-1031-3.
- 1600년 기준 : 조선 500만, 일본 2200만, 중국 1억5000만
* Maddison (1995)
- 1600년 : 조선 1000만, 일본 1850만, 중국 1억6천만
* 1600년 일본 추정인구
- 社会工学研究所 (1974) : 12,273,000 명
- Biraben (1993, 2005) : 1200만
- Farris (2006, 2009) : 1500만 ~ 1700만
개인적으로는 조선의 인구가 임진왜란 당시 많지(?) 않았고 일본과도 2배 이상의 차이가 났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로 고려 말의 몽골과의 오랜 전쟁, 이후 원나라의 경제 수탈, 홍건적의 침입, 고려 말의 경제 피폐 등으로 조선 초의 인구가 그리 많지 않았다고 추측된다. 14세기는 세계적으로도 암울한 시기였다.
임진왜란까지는 따뜻한 시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소빙하기 영향을 계속 받았고, 왜구의 영향으로 전라도 지역의 농업 생산이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 감자 같은 구황작물도 존재하지 않았던 시기였기도 하기 때문에 임진왜란까지는 인구가 급증하지는 않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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