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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릴 때 이틀동안 잠만 잤던 썰
게시물ID : humordata_19761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가가
추천 : 20
조회수 : 2985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23/01/15 01: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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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 때 관장님 주최 하에 도장 인원 전부 다같이 워터파크를 갔음


실내 워터파크였는데 뭐가 그리 신나는지 다들 성장 호르몬 버프에


운동하는 놈들이라 신나서 서로 물속에 자빠뜨리느라 정신없었음


그렇게 물속에서 무려 7시간을 놀았다... 쉬지도 않고 계속 서로서로


힘써가면서 진짜 7시간동안 물속에서 쌈박질만 하고 놀았음


중간중간에 핫바나 핫도그 같은 거 사서 먹고..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 9시쯤에 집에 왔는데


난 여기서 필름이 끊겼음. 현관에서 신발 벗은 것까지만 기억남


이틀 뒤 밤 11시에 눈을 떳는데 거실에선 가족들이 삼겹살 굽고 있더라


"뭐야 왜 안 깨웠어?"하니 다들 빵터져서 웃는데 그 와중에 엄마가


"너 기억 안 나?" 이러고 웃더니만, 내가 신발 벗고 들어와서


"엄마 나 오늘 완전 재ㅁㅣ..ㅇ..ㅓ..ㅆ.."하고 픽 쓰러졌다더라


깜놀해서 병원 데려갔었대. 의사쌤이 나 그냥 자는거라고 해줘서


다시 델고 왔다는데. 그래서 왜 안 깨웠냐니깐


의사쌤이 깨우지말고 그냥 재우라고 해서 안 깨웠댄다 ㅋㅋㅋㅋ


그 와중에 누나가 "야 오늘 월요일이야." 이럼


토요일에 워터파크를 갔는데??


월요일... "월요일?! 나 학교는? 도장은??"


학교는 엄마가 전화해서 아파서 못 간다했고, 관장님한테는 말했더니


안 그래도 같이 간 내 친구들 다섯명 전부 월욜 점심에 일어나서


그냥 오늘은 도장 오지말라 그랬다더라. 그래서 나도 쉬라했다고


딱히 실감도 안 나고 그래서 걍 앉아서 삼겹살 먹음


먹다가 부족해서 계속 냉장고에서 재운 양념갈비도 꺼내먹고 그랬는데


엄마가 "하이고 ㅋㅋㅋ 너 혼자 지금 7근 먹고 있다"더라


새벽 한시까지 먹고 배불러서 다시 잠들고 다음날 학교 갔다오니까


친구들이 나 보더니 실실 웃음 ㅋㅋㅋ '아 니도 ㅋㅋㅋ'하는 거 같았음


들은대로 얘네도 월욜 점심에 인나서 다들 학교 안 가고 집에서


부모님들이 고기 왕창 맥였대더라. 학교 끝나고 도장가서 몸무게 쟀는데


고기를 그렇게 먹었는데도 살이 4kg가 빠져있었음


노는 것도 적당히 놀아야 되는구나를 깨달은 사건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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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huv.kr/pds1206781
짤출처 https://www.instagram.com/p/CnN9LnHJSl-/ IN https://www.instagram.com/leeae_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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