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기?
탐방기?
대충대충 씁니다~
계기 : 지지난주 일할 때 개같은 빌런을 만난 뒤, 난독증 증세가 시작될 기미가 보여, 일주일 지켜보고, 처음보단 덜 하지만 문장 쓰는데 자꾸 문제가 생겨서 예약 후 방문.
증상 : 문장이 마무리가 안됨. 멀쩡한 문장이 아님. 예를 들어 숫자가 123456 이르케 써야되는데 123546 이렇게 쓰는 상태였음(이거 때문에 일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림)
목적 : 일단 약 복용이 목적임.
스스로 산만한 편인데다 선택적 집중력 오졌는데 이게 더 심화된 상태여서(그냥 많이 산만하단 얘기),
심리적인 우울/불안/강박 상태를 약의 도움을 받아서 조금 더 나은 상태로 끌어올리고 싶었음.
목적 2. 약 복용으로 상태가 올라간다면, 그 때부터 나를 다각도로 분석 및 인정? 뭐 요런걸 할 예정이어씀.
진료.
완벽주의. 그냥 그 새끼가 핵빌런. 내 잘못이냐? 뭐가 잘못임?
뭐 기타등등 다 막아 방패! 다 뚫어 창!의 싸움의 느낌이 나는 상담 시간을 가졌음 ㅋㅋㅋㅋ
난 위에 핵 빌런 개새ㅐ끼 때문에 또 울지 않으리란 생각으로 갔지만 울컥함. 참음ㅋ
쌤 왈 : 소리내고 울어! 그래도 괜찮음!!
제 마음: 시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담을 거쳐서 느낀 건, 생각보다 내가 내 감정의 결의 세세한 면모를 파악하지 못 하고 있다는 것.
상담 때 운 것도 빡쳐서 & 억울해서는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음. 근데 이것보다 더 세세한 감정과 생각을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음
쌤 뒤에 있는 조명 너무 눈에 거슬렸음.
집중이 쌤한테 안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과.
우울/강박/adhd 전부 비정상과 정상의 경계에 있다고 함ㅋ
굿. 더 심해지기 전에 와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음.
adhd는 지켜봐야 아는거라 계속 보자고 함.
끗!
출처 | 그래서 저녁에 고기파티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