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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오늘의 역사
애처가 이황과 부인 권 씨
이황은 유교적으로는 큰 업적을 남겼지만,
가정생활은 평범하지 않았어요.
이황의 첫 번째 부인은 두 아들을 낳은 후 사망하게 되고
두 번째 부인은 지적 장애를 앓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 이황의 부인인 권 씨는 '권질'의 딸이었어요.
권질은 '갑자사화', '기묘사화' 등으로 고초를 겪다가 이황이 살던 근처로
유배를 오게 되었습니다.
권질은 딸이 충격으로 인해 지적장애를 앓게 되자
이황에게 "자네가 아니면 내 딸을 맡아줄 사람이 없네"라며 간곡하게 부탁하였습니다.
그 후로 이황은 권 씨를 부인으로 받아들이고
항상 부인 권 씨를 이해하고 감쌌다고 해요.
제사상의 배를 훔친 권 씨에게 형수가 화를 내자
이황은 손주 며느리니 할아버지도 귀엽게 보실 것이라며
손수 그 배를 깎아주기도 했고,
이황이 어느 날 상갓집에 가야 하는데 옷이 해져 부인에게 꿰매어 달라고 한 적이 있는데,
이황의 부인은 흰 도포 위에 빨간 천을 덧대어 꿰매주었습니다.
이황은 이 옷을 아무렇지도 않게 입고 상갓집에 갔다고 해요.
어찌 된 것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이황은 그저 웃기만 했다고 해요.
애처가 이황의 모습은 주변 선비들에게도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고 해요
부부 사이라 해서 예의와 존경을 잃어버리고 모욕과 멸시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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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창시절 역사를 정말 싫어했어요. 아무리 공부해도 머릿속에 남는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역사를 어떻게 하면 좋아할 수 있을까 해서
재미있는 역사를 찾고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어요.
혹시나 내용에 오류가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