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다】친정에 가기로 했던 남편/시댁에서 도망가지 못하고 임신한 몸으로 식모처럼 일했다. 거기서 불쾌한 얼굴의 아가씨 등장! 극적 변화!
336: 名無しさん@HOME2008/05/04(日) 12:56:37
남편의 사촌자매 덕분에 사이다.
남의 편 기미의 남편이 시외조부(시모의 아버지) 제사를 위해 시외조부 댁으로 가자고 말했다. 나는 지금 임신8개월, 거기에 3살짜리 아이도 있다. 거기까지는 차로 3시간. 그나마 다행히, 시외조부 댁 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나의 친정이 있다.
위치적으로 우리 집-->시댁---------->시외조부 댁---->친정 같은 느낌.
그래서, 일단 외할아버지 제사에 얼굴을 비춘 뒤, 친정으로 가서 쉬는 느낌으로 가기로 했다. 남편에게 [잠깐 얼굴만 비치고 친정으로 가서 쉬어도 되겠지?]말하자 그대로 동의 해주었다.
시외조부 댁에 가보니, 사람이 사람이,,,시모의 친족으로 발딛을 틈도 없을 지경이었다.
시모의 형제자매, 남편의 사촌, 종형제들과 아내, 아이들.
남편은 아들에게 [봐라 친구들 엄청 많네~ ]하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낯을 가리는 편인 아들은 울면서 도망.
술을 마시는 걸 보고 놀라서 [조금만 있다가 가기로 말했었잖아!] 라고 말하니,
[분위기 파악 좀 해라] 라네……
시모도[며느리는 정말 기본이 안돼있어. 와서 금방 가려고 한다니 상식도 없니! 다른 사람한테만 일 시키고 편안해? 아무것도 안하고 친정으로 돌아가니 마니 절대로 용서 안 할거니까! 아무튼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갈 생각해! 알았어?!].
운전면허도 없어서 혼자 돌아가지도 못하고.
온지 십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금새 녹초가 되고 말았다.
거기서 [안녕하세요.]하며, 차가운 도시미인, 남편의 종자매(이하 아가씨)가 굉장히 불쾌한 얼굴로 등장.
무엇인가 당황하는 시모와 그 자매들. [아~정말 오랜만이에요]하며 기뻐하는 아내/며느리들.
337: 3362008/05/04(日) 12:57:35
그 후에, 당연하겠지만, 언제나 처럼 시모가 나를 식모처럼 부리려고 할 때였다.
아가씨가 흐흥 하고 콧소리를 내며, [고모, 지금 시집살이 시키는거?] 그리곤 [임신했으니까 안 해도 되요]라고 말해줬다.
조금 놀라서 [아.. 아니에요 조금은 도와야지요..]라고 하니, 나의 아들을 가리키며[이렇게 울고 있는 아이는 엄마가 돌보지 않으면 안 되요.]라며 말해줬다.
시모[아..아~~니야~ 시집살이는 무슨…호..호호.]라며 겁내기 시작.
아가씨는 나에게 [임신 중이니까 될 수 있는 한 몸 관리를 하셔야 되요. 괜히 늙은 이들이 시키는 거나, 애들 뒷정리 하거나, 이런 거 할 필요 없어요.]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아가씨의 어머니라고 생각 되는 사람이 [A코! 좀 너무..]라고 말했지만, 한 귀로 흘리며 [이 아이 우유 같은 건 마시나요?]라고 물어보았다. [네]하고 대답하자 어디선가 우유를 가져와 주었다.
나에게는 [자 이것 드세요]라며 무표정으로 차를 가져다 주었다.
정좌하고 있는 나를 보곤
[방석 같은거에 기대 있는 편이 편하겠지요?] 라고 말하며 쿠션과 방석을 가져다 주었다.
무언가 분위기에 적응 하지 못하고 있다가, 주위를 둘러보니, 나와 같은 처지의 아내/며느리들, 감출수 없는 미소가 한 가득.
그리고 아가씨는 무려 시모들을 모두 동원, 주방 일을 지시 하기 시작했다.
정신을 좀 차리고 보니, 아가씨 주위에는 아이들이. 낯을 가리는 아들마저 아가씨에게 다가가 있었다. 아가씨는 아까까지의 냉정한 도시미인과는 다른, 마치 미인 유치원 선생님 같은 미소를 지으며 아들을 안아주었다.
랄까..., 아들이 가족 이외에 저렇게 안기는 거, 처음 봤다!
338: 3362008/05/04(日) 12:58:57
식사를 할 때가 되어서, 돌아다니며 술이라도 따라야 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아가씨가 하지 못 하게했다. [그냥 앉아있는 것도 힘들 텐데]라며.
주위의 다른 며느리 들도 움직이고 있지 않았다.
내가 화장실에 갔을 때였다. 시모가 오더니 [쟤한테 응석부리지 말고 일해!]라고 말해왔지만, 아가씨가 몰래 뒤를 쫓아 와있었다. [정말~정말~ 정말~ 정말~ 정말~~ 엄~~~청나네~~]라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 시모 도망. 뭐랄까 이 감정은, 따듯한 안도감 이라고 표현해야 되나, 가슴이 벅차다고 해야 하나,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다른 며느리들은, 이제는 거의 존경이랄까? 숭배하는 느낌으로 아가씨를 바라보고 있고, 누군가 조금이라도 시집살이 비슷한 걸 시키려고 하면, 굉장히 차가운 얼굴로 혼내곤, 비웃어주곤 했다.
뒷정리 같은 것도, 시모가 앉아 수다를 떨면서 [며느리, 빨리 정리해]라고 말하자, 아가씨는 나에게 [저기 가서 아이랑 좀 있어요]하고 피하게 해주고,
시모가 [이것 저것 좀 가지고 와]라고 시키면 [치매 방지를 위해서 좀 움직이시죠?]
아이가 잠이 들자, [아이는 엄마랑 같이 자야지]하면서 함께 다른 방으로 가주었다.
별실에서, [몸도 무거운데 안 오는 게 좋지 않았겠어요?]라고 말해주었기 때문에,
뭔가 좀 내 편이 생긴 느낌에 나도 용기가 조금 나서, [사실은 잠깐만 있다가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저렇게 됐어요.]라고 고자질.
아가씨, 듣자마자 나가서 술을 마시며 웃고 있는 남편의 등을 발로 찼다.
[임신한 아내를 학대하면 안되지 않냐, 빌어먹을 놈아. 약속도 마음대로 깨면서 애처럼 자기 맘대로 하는 주제에, 어른처럼 술이나 마시고, 아들한테도 거짓말쟁이로 찍힌다?]. 남편은 뭣 됐다라는 표정을 지으며, [아니..뭐,뭐, 다들 모여서…아내도 즐거워 하는 것 같고… 신경 써줘서 고마워..미안]이라며 뭔가 겁에 질려 변명.
그곳에 있던 며느리들. 굉장히 차가운 얼굴로 남편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시모들은 가시방석에 앉은듯 안절부절.
341: 名無しさん@HOME2008/05/04(日) 13:00:57
아가씨는 냉랭한 표정으로[내가 데려다 드리고 올게].
당황한 시모 [아..아니 그래도 너한테 그런 일까지 시킬 수는…]
그러자 아가씨[임신부를 이런 곳에 있게 하는 게 더 말도 안되니까. 흥]
웃음을 참지 못하는 며느리들. ㅋ
아무 생각 없이 술을 마시고 있던 남자들은 [어? 무슨 일 있나?]라는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뭐 이런 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라고 하자 뭔가 히죽히죽 웃으며 [응 응 고생하네 고마워]라는 느낌으로 웃고 있다.
같은 처지의 며느리들이 짊을 옮겨, 차에 실어주었다. 시부모가 배웅을 하러 나왔다. 시아버지는 [또 와~ 와줘서 둘 다 고마워, 기뻤어~]
시모는 마치 벌레를 씹은 표정.
기왕 이렇게 된 거, 최후의 한마디쯤은.
나 [우리 애가 이렇게 사람을 따르는 건 정말 처음 봤어요. 감동했습니다! 역시 엄마를 도와주는 사람을 아는 거네요. 시어머니에게서는 아직도 도망가고는 해요. 역시 아이라도 다 아네요. 저 시어머니랑 시어머니 자매들 만나서[정말 아들(남편)의 자식 맞아?]라는 말 처음으로 안 들어 봤어요!]
아가씨[당연하지요. 엄마를 괴롭히는 추한 할망구 같은 거 좋아할 아이가 어디 있겠어요.]
시모 부들부들. 며느리들 만면의 미소.
시아버지, 처음에는 멍한 표정. 그러다가[너(시모)! 며느리한테 그런 소리 했단 말야!!]라며 격노!
아내/며느리 군단 1[아. 저번에 그렇게 말씀하신 거 옆에서 들은 적이 있어요!] 아내/며느리 군단 2[아 나도.]아내/며느리 군단 3[저도 몇 번인가 옆에서 들은 적이 있어요. 혹시 전혀 모르셨나요?]라며 지원? 사격.
아가씨[태교에 안 좋을 것 같으니, 더러운 꼴 시작되기 전에 출발할까요? ㅋ]
339: 名無しさん@HOME2008/05/04(日) 12:59:35
시모 친정의 외조부면..시모의 아버지 말하거지?
343: 3362008/05/04(日) 13:05:00
아가씨가 출발하려는 때에 아가씨의 어머니가 과일과 게 통조림, 도시락을 들고 달려와서, [이거 가지고 가렴, 미안해 우리 애가 성격이 좀 드세다고 할까..]라며, 하지만 딱히 그렇지는 않은 듯, 오히려 살짝 자랑스러운 듯 한 얼굴로 사과해주셨다.
감사감사. 모두와 메일주소를 교환하고, 무사히 친정으로 돌아왔다.
친정에 도착하자 [무슨 일 있으면 꼭 연락해주셔야 되요]라고 웃어주셨다. 엄청난 미인.
집에 들어오셔서 조금이라도 쉬시라고 권했지만.[아직 그 집에 돌아가서 해야 될 일이 있어서요ㅎㅎ]라고 말하곤 돌아갔다.
잘 설명하지 못할 감정에 가슴이 벅차, 조금 뜬 기분으로 푹 쉬고 있다 보니..
수시간 후, 남편의 메일 폭풍.
너무 존재감이 없어서 완전히 잊어먹고 있었다.
어쨌든 일이 있어서 당장은 못 오고 오늘밤 정도에 오겠다고 한다.
뭐라고 말하려나, 오히려 기대되는 느낌
>>339 조금 복잡하게 써버렸네
시모의 친정에서, 시모 친부의 제사 입니다.
346: 3362008/05/04(日) 13:08:10
다른 며느리에게서 들은 이야기.
아가씨는 시모의 동생(장남)의 아이로, 동거하고 있던 시부모와 시누이 (시외조부, 외조모, 그리고 나의 시모들의 자매)가 엄마에게 엄청난 시집살이를 시키는 것을 보며 자라왔다고 한다.
그러기에 과격하면서도 믿음직스러운, 기댈 수 있는 [며느리]의 편으로 자라났다고.
시모들은 긴 시간에 걸쳐 아가씨를 제압하려고 노력해왔지만, 정론으로 반격당하면 할 말이 없고. 말발에서도 상대도 되지 않았다.
거기에 아가씨가 정말 대단한 점은 [시모의 입장에서 누군가를 괴롭히면 그 사람과 싸운다. 하지만 그 사람이 며느리의 입장에서 괴롭힘을 당하면, 당연히 그것도 싸운다]라는 스탠스. 이전에 시모의 언니가 술에 취한 전남편에게 맞을 때도, 아직 고등학생이었던 아가씨가 시모의 언니와 그 남편 사이에 서서 당당히 맞서 싸웠다고 한다.
사실 시모의 언니도, 아가씨의 어머니를 계속 괴롭히고 엄청나게 시집살이를 시키던 사람.
그 후부터 아가씨에게는 아무도 덤비지 못하게 되었다던가.
그리고 아가씨의 사촌형제들은, 아가씨를 어려워하거나 아니면 굉장히 사이가 좋거나.
우리 남편은 전형적인 [걔는 무서워서 좀 어려워]라는 타입.
이번 제사 때도, 아가씨가 온다는 걸 알았다면 참가인원이 꽤 줄었을 것이라며, 알려준 분이 웃었다.
어쨌든, 그래도 내 시모를 어른스럽게 하려면 아직도 몇 년은 걸리겠지..라고 생각하니까 좀 쳐지네..
시집살이 시키려는 못된 시모 같은 상대에게는 굉장히 차가운 얼굴로 대하지만, 아이들에게는 혀 짧은 소리도 내면서 인형으로 놀아주기도 하고, 2살짜리 아이가 [다~ ~다다 다~다~다 ]하면서 무엇인가 이야기 하는 것처럼 소리를 내면 [아~정말! 정말로 ~ 대단하네~!]라고 대화도 해주고 합니다.천성적으로 아이를 좋아한다고. 아이들도 아가씨를 굉장히 좋아해서, 오늘처럼 아이들도 많은 곳에 가면, 등, 어깨 양다리에 아이들이 붙어서 안 놔주고 그래요.
하지만 본인은 절대로 결혼 하지 않겠다고 단언.
[결혼 해서 좋은 점이 뭔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라고.
387: 名無しさん@HOME2008/05/04(日) 16:12:36
「다~~다다 다~ 다~다~」
누군가 번역 좀
388: 名無しさん@HOME2008/05/04(日) 16:15:22
유아시기의 우주어라서, 부모가 아니면 무리.
391: 名無しさん@HOME2008/05/04(日) 16:24:35
남편이 술 마셔서 못 가게 됬을때, 자기가 연락해서 돌아가면 되지 않았나 싶은데.
392: 3362008/05/04(日) 16:37:07
>>391 그런 점이, 이제 겨우 알게 된 나의 에네미 입니다.
407: 名無しさん@HOME2008/05/04(日) 17:19:45
>>384 에네미 탈출 축하!
탈출하게 해준 아가씨 만세~
오늘밤 반격 힘내요!
409: 名無しさん@HOME2008/05/04(日) 17:47:02
어쨌든 사이다!
아가씨 멋있다!!
약자를 구해서 강하게 만든다. 라는 느낌이네.
정정당당히, 정론을 말하는 사람이 가장 강하다는 걸 실감했다.
[i]에네미: 적이라는 뜻의 enemy를->eneme 로 바꾼 것. (エネme).자신의 불행을 눈치채고 있지 못하거나, 무의식적으로 억제하고 있는 상태. 공의존. 진실된 적은 자기 자신이라는 뜻입니다. 다른 사용법으론 에네남편 (エネ夫)-일단 남의 편으로 의역했습니다- 등이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2ch용어
남편의 사촌자매, 아가씨는 모 외국계 기업을 퇴직하고 여행을 다닌다던가 자격증을 딴다던가 하며 충실한 삶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한가하니까, 라며 저번 주 초에 우리 집에 와서 놀기도 하고, 나나 다른 며느리들의 아이들과 놀아주기도 하며, 며느리 군단의 방파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시댁은 본가 같은 느낌으로, 명절과 연말연시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 며느리들은 거의 그때마다 끌려가서 식모 노릇을 하곤 합니다.
동서 두 명은 (남편의 동생의 아내) 임신중인 데도 불구하고, 식모처럼 일하고(저처럼) 있습니다. 남편일동은 저번 일이 있고 나서는 작으나마 신경을 쓰려고 하는듯하지만, 거의 도움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75: 742012/07/27(金) 02:48:37
이번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인 식사의 자리.
어라, 음식이 부족하네, 그릇이 모자라네 등등, 며느리들은 앉아있을 여유도 없이 계속 일하고 있었습니다.
나도 경험한 적이 있어서 알고 있지만, 임신으로 인해 배가 나온 상태에서는 앉았다 일어서는 일도 꽤나 힘든 일이기 때문에, 임신한 동서들은 몇 번이나 부엌문 앞에서 웅크리고 있기도 했습니다.
아가씨는, 내가 할 테니까 며느리들도 어서 가서 식사해요, 라고 말해주었지만, 시모와 그 밖의 노인들이 **(아가씨)는 앉아있으면 돼- 그런 건 다 며느리들이 할 일! 등 몇 번이나 아가씨를 움직이지 못하게 막곤 했습니다.
거기에 추격타를 날리듯, 술기운이 올라 기분이 좋은 시동생1 이 [여보—맥주~!]
라고. 아이구, 내가 가져올게. 라며 굳은 미소를 지으며 일어서는 아가씨.
병 맥주를 한 손에 들고 일어나, 시동생1의 뒤에 선 뒤
시동생1의 머리에 맥주를 부어버렸습니다.
76: 742012/07/27(金) 02:49:15
순식간에 조용해 지는 일동.
일순 멍해져 있다가, 벌떡 일어나며 [무슨 짓이야!]라고 소리치는 시동생1.
아가씨는 전혀 겁도 내지 않으며 오히려 덤벼들듯이
[네놈이야 말로 뭐하는거냐 ~~!!!]라고 소리쳤습니다.
어른들 앞에서 의조부의 딸을 때릴 수도 없는 시동생1, 말발로는 전혀 상대도 되지 못하고. 여기서부터 아가씨의 독무대.
「임신한 아내를 계속 부려먹고 네놈이 사람이냐! 아내 뱃속에 들어있는 게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무슨 돌멩이나, 아니면 이 집안 후계자 같은 것도 아니고 네! 놈! 의! 아이 아냐?!?! 거기에 편하게 해주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네놈이 더 시켜먹는다고?! 아내 입장에서 여기는 다른 사람 집인 거 몰라? 힘들어도 힘들다고 말 못하는 것도 모르냐!!! 그런 것도 말 안 해주면 모르냐고!! 너 시동생2도 마찬가지야! 너네 들은 하지도 못하는 (출산)일을 아내들은 목숨 걸면서 해주는데! 식모 취급이나 하고 있는 너네 들이 진짜 사람새끼냐!!! 」
77: 742012/07/27(金) 02:55:08
여기서, 시동생1이 기름을 붓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들은 밖에서 돈 벌어 오잖아!! 아내가 시댁 이건 어디건 집안 일을 하는 게 당연거 아냐!!
우리들 덕분에 애도 키우고 밥도 먹을 수 있는 건데!!!! 시댁에서 열심히 일하는 게 당연한 거지!!!!]
아가씨, 순도 100%의 경멸이 가득 담긴 정말 차가운 미소.
[하? 자, 그럼 너는 그렇게 돈을 잘 벌어다 주나 보지? 돈으로는 아내나 애들한테 일생 동안 전혀 부족함 없이 해주고 있다 이거지? 집이나 자동차가 가지고 싶다고 말하면 그 자리에서 사주고 그러나 보다? 어?! 아니, 처음부터, 아내들 중에서 너네 없으면 먹고 살지도 못하는 사람이 있기나 해? 친정에 들어가면 부모들 다 있어, 이혼하고 돌아가서 좀 도움 받고 집 주변에서 일하면 먹고 사는데 지장 있는 사람 있어? 아내들이 너네 와 같이 살아주는 건, 너네 같은 것들이라도 어쨌든 좋아하니까 참고 있는 거지! 아이의 아빠니까 참고 있는 거고! 그런 걸로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지면, 배려심도 없고 돈도 못 벌면서, 귀찮은 시댁까지 붙어있는 너네 따위는 그냥 쓰레기만도 못한 존재라고! 너네들 언제 버려질지 모르는 신세라는 거, 명심하고 아내한테 좀 잘하란 말이다!!! 거기다가 애초에 아내와 아내 뱃 속 아이의 목숨까지 위험하게 하면서 종 부리듯 부리기나 하고! 얼마나 돈을 잘 벌던지 용서가 될 것 같냐! 어떻게 이런 것도 모를 수가 있을 정도로 멍청한 거냐 너네 들은!]
78: 742012/07/27(金) 02:55:46
도중에 시모, [너, 요즘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니트 같은 거지? 돈도 안 벌면서 매일매일 열심히 일하고 있는 내 귀여운 아들들 한 테 ~~~주절주절 ~~~이러쿵~저러쿵] 라며 뭐라고 했지만,
「(゜?゜)하아? 밤낮으로 일해서, 고모아들 세 명이 합한 것보다 많은 월급 받으면서 목표금액이 다 채우고. 경험을 쌓기 위해 휴가중인 것 인데요? 일을 안 하는 게 아니라, 일을 안 해도 충분히 살 수 있는 돈을 모아서 공부하고 있는 건데요? 전에 원숭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설명 드리지 않았던가? 랄까, 전업주부 라면서 직장도 안 다녀, 지금은 집안일도 안 하는 고모는 뭔데요? 그냥 니트?」 라고 본전도 못 뽑고.
시모도 시동생1도 입술을 꽉 다물고 분해서 부들부들.
하지만 아가씨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시 시동생1을 향해.
79: 742012/07/27(金) 02:56:20
「너네 같은 것들이라도 알아들을 수 있게 얘기해줄게.
너네 들이 매일같이 깨끗한 옷 입고, 따뜻한 밥 먹으면서 일하러 갈수 있는 건 다 아내들의 애정 덕분. 너네 가 만약에 결혼 안 했어도 일을 안 하면 어차피 너네 먹고 살지도 못하는 거잖아. 결혼 하던 말던 일은 하고 있을 거 아냐? 쾌적한 환경에서 일을 하러 갈 수 있는 건 모두 아내 덕분이라고. 지금 너네 아내들은 집안일이나, 귀찮은 시댁식구들 대접하는 따위의 일보다 훨씬 더 어렵고 힘든 일을 하려고 한다고. 네놈 아이를, 죽을 만큼 힘들어도 뱃속에서 키워가면서, 목숨까지 위험할지도 모르는 출산 준비를 하려고 하고 있잖아. 왜 그런 것도 몰라,,,, 그래도 시댁 일은 당연히 해야지 , 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아버지도 부모도 할머니도 아니지. 아니 인간도 아니지 그냥 짐승새끼지. 너네 들이 인간이면 지금 아내들에게 평생 감사하면서 살아. 싫으면 혼자 살면서 고독사나 해. ]
이때쯤 며느리의 입장을 겪었던 몇 명의 노인 분들이 눈시울을 붉히기 시작했다.
뭐, 며느리 일동은 한참 전부터 펑펑 울고 있었고.
시모와 시동생1은 파랗게 질린 얼굴로 미동도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시동생2는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서, 계속 울고 있던 동서2를 데리고 다른 방으로 갔다.
80: 742012/07/27(金) 02:58:52
[넌 어쩔 건데? 절대로 버려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평생 아이도 못 만나게 될 수도 있는 거 알지? ] 라고 아가씨가 말하자, 시동생1이 쥐어짜내듯 [여보, 미안해. **(아가씨), 이런 것 말하게 하게 해서 미안해.]라고 말하며 동서1을 데리고 퇴장.
그 뒤, 친척어른들 (특히 시집살이를 겪어왔던 분들)이 시모를 마구 혼내면서 자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가씨는 소란을 피웠다며 친척 어른들에게 술을 따르면서 사죄. 우리 남편도 뭔가 깨달은 것이 있는 듯, 무거운 거 같은 거나 힘든 일 있으면 바로 불러, 라고 말했습니다. ㅋ 나는 임신하지 않았어 라고 말하자, 그래도 내 아내고, 아이들의 엄마잖아 라고.
또울고말았습니다.
사이다인 상황은 맞지만, 장남의 아내 맏며느리로서, 언제까지나 아가씨의 도움만 받을 수 없다. 동서들은 내가 꼭 지켜야지 라고 결심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이상입니다. 어지러운글로힘들게해서죄송하게생각합니다.
83: 名無しさん@HOME2012/07/27(金) 04:16:22
>>74 아가씨 최고!
81: 名無しさん@HOME2012/07/27(金) 03:05:14
좋은 이야기 다..
82: 742012/07/27(金) 03:11:33
그 후에, 어르신들 이외의 남성진들은 어쨌든 무언가 도와주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가씨는 남성진들을 바라보며, 저 사람들 안 고쳐지지 않을까? 또 이번만 잠깐 도와주고 말 거 같은데.. 라며말했습니다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