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다음달부터 호주로 워홀가서 10개월~1년정도 있다 올 예정이에요

전 솔직히 안갔으면했지만 저랑 사귀기전부터 계획한거였고 저따위가 뭐라고 가지말라하겠어요

그렇다고 사귄걸 후회하는건 아니에요 사귀는동안 즐겁고 행복하긴했는데 1년정도 못 볼 생각을 하니까 너무 슬프고 힘들어요

저흰 원래도 장거리커플이라 학기중엔 주말밖에 못 만나고 시험기간 때문에 3주정도 못 본적도 있었어요

그런데 전 그때 진짜 힘들었어요 남자친구가 시험기간에 바쁜데도 톡이나 전화 영상통화를 매일 해줬는데 그래도 얼굴 보고싶고 손도 잡고싶고 같이 밥먹거나 영화도 보러가고 싶어서 너무 슬프고 가끔 울기도 했어요 시험 끝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면서 보냈어요

3주 동안도 힘들었는데 1년을 기다릴 생각하면 솔직히 눈앞이 캄캄하고 실감이 잘 안 나요

게다가 저 3주동안에는 전화나 영상통화를 하루 한통씩 할 수 있었지만 호주가서 데이터도 못 쓰고 바쁜 와중에 연락을 자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연락도 잘 안되고 만나지도 못하는데 관계가 유지될 수 있을까요

남자친구랑 서로 많이 좋아하긴 하지만 제가 1년동안 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너무 힘들고 외로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