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hani.co.kr/arti/sports/sports_general/308334.html
불교계가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준다. 그런데, ‘노메달’ 선수들에게만 준다.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어도, 올림픽을 위해 4년간 흘린 땀만으로 충분히 보상받을 만하다는 것이다. 메달 딴 선수들도 서운하지 않도록 ‘노메달’ 선수들과 함께 금으로 된 목탁을 주기로 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3일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불교 신자 선수단을 대상으로 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불교 신자 선수는 모두 28명인데 이 가운데 박경모(양궁) 손태진(태권도) 이용대(배드민턴) 윤진희(역도) 등 9명의 선수는 메달을 따냈다.
조계종은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19명 선수에게 격려금 성격의 100만원과 손톱 크기 정도의 1돈짜리 금 목탁을 하나씩 주기로 했다. 조계종 쪽은 “메달 딴 선수들은 연금 혜택과 각종 포상금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격려와 애정을 보여주려는 취지로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이 흔쾌히 허락했다”며 “다음 기회에 더 나은 기량을 발휘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메달을 딴 9명 선수들은 공로패와 금 목탁을 받는다.
조계종은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 기념관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 불자 선수단 환영식’을 열고 격려금과 공로패, 기념품을 전달한다.
홍석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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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처럼 포상금은 아니더라도 노메달리스트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