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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남자분들만 봐주세요~ 마 됐다의 의미?ㅋ
게시물ID : gomin_2060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롬양
추천 : 2
조회수 : 261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1/09/13 16:17:15
안녕하세요.
경상도 남자랑 결혼해서 살고있는 아짐입니당..ㅋ

저희 남편은 경상도가 고향이구요.
시댁식구들..아이 고모부들까지 전부~ 경상도분들인 100% 레알 경상도 집안이에요.

그런데 저희 신랑은 사투리도 잘 안쓰고, 또 타지나와 산지 20년이 되어서
크게 경상도사람이라는 느낌은 못받았는데요.

얼마전에 예전 놀러와 부산사나이 특집을 우연하게 보게 됐는데...
정말 헉.. 했어요. 경상도 남자들이 '마 됐다' '치아라..' 하는게
싫은게 아니라 좋으면서 그렇게 표현한다는것을.......처음 안거죠..^^

전 쇼핑은 전적으로 제가 하거든요. 신랑이 그런데 전혀 관심이 없어서.
그런데 백화점이나 쇼핑몰가서 ' 자기야~~샀어 ~~살까?' 하면
됐어.. 괜찮아.. 이러는거에요..ㅠㅠ 
사와도 그냥 고맙다고 하면 되는데 '이런걸 사왔어~~'라고 표현을 해서 ㅋ 좀 민망했거든요 ㅠ
근데 또 잘 입고다니고 ㅋ 비싼거 사주면 은근 자랑도 하고...-ㅇ- 그러더라구요..

시어머님, 시아버님도 예를들어 '어머니~ 아버지랑 커플티 사드릴게요 어쩌구저쩌구...'
말씀드리면.. ' 마됐다 뭐 그런걸 살라카노~' 하시길래........
전 정말 싫은줄 알았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 저녁에 문득 놀러와 본게 생각나서 물어봤더니 ㅋㅋ 저희 신랑도 ㅋㅋㅋㅋ
정말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쑥스럽고 고마워서 그렇게 표현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 입장에선.. 솔직히 선물도 맘에 안들면 쓰기도 뭐하고 남 주기도 뭐하자나요.
그래서 물어보고 됐다면 안사는데....... 으악 이게 그런뜻이 아니었어요 정말 민망..ㅠ
저희 어머니 정말 좋으신분인데.. 그동안 제가 뭐 사드린다 그러고 안사드려서 얼마나
섭섭하셨을까 생각도 들고..

아무튼.. 제 질문은... ' 마됐다!! ' '괘안타!!' 등의 속뜻이 정말 ㅋㅋ 고맙다는건가용!!
궁금합니다!! 아~~ 여지껏 너무너무 신랑을 몰랐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혼한지 6년이 넘었는데말이죵..^^ 그런거면 진작 말해줬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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