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복원 그림이나 모형입니다.
표시된 부분은 강녕전 일곽입니다. 복도각이 표시된 경우가 없습니다.
위 논문은 한국건축역사학회에서 발표된 '창건 경복궁의 耳房형 건물과 行廊의 평면구성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입니다.
경복궁 강녕전 발굴보고서를 보고 설명한 내용인데 강녕전 주변에 복도각 흔적이 보인다는 내용입니다.
논문 자체가 창건당시 耳房형 건물형태를 가졌던 강녕전을 연구하는 논문임에도 강녕전 주변에 복도각이 존재했다는 것은 모른채
발굴결과 그 흔적이 보인다는 식 내용만 적혀 있습니다.
병풍이나 의궤에 실린 강녕전 일곽의 모습입니다. 복도각이 확인됨을 알 수 있습니다.
강녕전이 주변 침전과 복도각으로 연결된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음에도 박물관이나 논문 등에서는
없거나 추정 등으로만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요? 바로 북궐도형때문입니다. 북궐도형에는 강녕전의 복도각이 없습니다.
조선말기에 만들어진 북궐도형은 경복궁의 전체 구조를 알 수 있는 유용한 자료임이 분명하지만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조금씩 잘못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교차검증을 하지 않은채
관행적으로 북궐도형만으로 경복궁을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회화형인 동궐도조차도 실제와 약간 다른 경우가 발견되는데(후대의 변화가 아닌 당대와 비교해서)
북궐도형은 당연히 교차검증이 필요할 것입니다.
요약
경복궁 강녕전의 복도각은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도 북궐도형을 교차검증도 하지 않아 모르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