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에 이런 게임이 있었다.
국내제목은 '금광을 찾아서'
하도 오래전이고 어릴 적이라 기억나는 게 별로 없긴 하지만
폐광에 들어가 전설의 보물을 찾는 스토리였던 것같다.
먹을 것을 얻기 위해 낚시를 하고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금채취도 했던 것같고
카지노 가서 도박도 하고
뭣보다 광산 들어 가서 광질을 해야 했던..
광산이 좋았다.
땅 속은 왠지 아늑한 기분을 느끼게 했는데
프로그래머 시절엔
광질하는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예전에 즐겨했던 게임(금광을 찾아서)이 생각나서..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
그때 내가 구상했던 게임은 놀랍게도 마인크래프트와 흡사하다.
직장생활 그만 두고 나서는 기회도 사라졌지만
(회사에선 나름 실권이 있었기에 추진해볼 수도 있는 문제였다.)
마인크래프트를 알게된 것은 그 수년후
금광을 찾아서와 비슷한 게임이 없을까 검색하던 중에 발견.
당시 베타버전이었던 마크를 다운 받아 엄청 기대감을 가지고 플레이 했었는데
울렁증이 생겨서 적응에 실패..
비교적 최근에 다시 시작했고 적응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꽤 열심히 했던 편인데 난 아무래도 광질이 좋다.
땅 속이 좋고 광질을 통해 공간을 확보하고 자원을 마련해서
이런 나무재배지도 만들고
뭐든지 가능하면 땅 속에 만들어서 지하생활이 편하게끔 하는 편이다.
내 인생의 게임이라는 생각인데
꾸준히 발전해서 인기를 유지하고
내가 늙어서 할배가 되도록 가지고 놀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