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실패한 것만 같고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싶어요.
상처를 안받는 게 아니라
숨기는ㄱ ㅓ라는 걸 너무 잘 아는데
마치 자해하는 심정으로 미운 말을
하고 싶은 걸 보면 저도 아직
덜 영글었나봅니다.
성숙하지 못해서 그나마 딸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이와 나의 정서분리를
성공적으로 해내야 하는데 아직
이제 막 선긋기하는 참이라 힘들어요.
하...
엄마 미안했어
그러니 제발 뇌새끼야 장면마다
내 옛날 기억 세피아색으로 오버랩하지 말래
쓸데없이 의미심장하고 지럴이여
뿌리지도 않은 복선회수하지 말란말야 개새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