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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면 나도 할 말 다 할 수 있음... 누가 잘못된걸까
게시물ID : freeboard_19627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어남등짝♥
추천 : 5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1/06/09 15:14:00

술만 마시면 나도

'탓'이라는걸 할 수 있다.

 

그래서 좋아하는걸지도 몰라.

 

탓..

 

탓...이라는건 근데 진짜 웃기다.

본인 말고는 아무도 이해를 못하니까

 

이건 우리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이나 다 마찬가지겠지.

 

알코올에 내 모든 이성을 다 넘겨주면서도

이것만은 확실해.

 

'이건 누구나 다 마찬가지겠지.'

 

 

 

그래서 더 얘기를 못하겠다.

 

맨정신일 땐 

모든게 다 내 탓 같고

하루 24시간이 너무 길어서 

할 수 있는 말이 없어.

 

술에 취했을 땐

모두가 나같은 힘듦이 있었을꺼고,

하루 24시간이 남들을 신경쓰기엔 너무

스스로가 힘들었을 것을 알기에

할 수 있는 말이 없어.

 

 

 

 

 

 

 

진짜 다들 어떻게 버틴건지 모르겠어

모르겠으니까,

다들 너무 대단한거지.

 

모든 것들을 나의 피해망상과

내가 버티지 못했다고 말하는

수 많은 사람들과,

 

자신의 힘듦이 최고였고,

내가 힘든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제일 가까운 사람들의 말을

 

부정 할 수가 없는거지.

 

 

 

 

 

그리고 그 모든 결론에서는

결국 내 존재가 문제인거라는

결과만이 남아.

 

 

 

 

나는 왜 평범하지 못해서,

이렇게 고생하는걸까?

라는 바보같은 생각도 남고.

 

 

 

 

누군가는 나보다 더 힘들었을텐데

어떻게 버틴거지? 라는

스스로에대한 한심함도 늘고.

 

 

 

난 그들이 될 수 없어.

될 수 없으면 잊혀지는거지.

 

근데 나는 그게 더 좋아.

세상 사람이 내가 살아있었다는걸 아무도 몰랐으면 좋겠어.

 

 

 

 

 

 

 

꿈이 나름 많았고,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아줬으면 했던 만큼,

 

그냥 혼자였으면 좋겠다.

 

후에 아무도 나를 비난하지 못하게.

 

 

어차피 아무도 모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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