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 대 실패.
북극곰은 뭐든 그냥 다 찢어버리는줄 알았는데
사냥장면이 의외로 웃프네요ㅎㅎ
위의 짤은 북극곰이 지쳐서 쉬는게 아니라
바다코끼리 엄니에 왼허벅지가 찔려서 아프기 때문에 쉬는거라고 해요.
그래도 북극곰씨 굶지는 않았답니다.
사실 북극곰이 성체 바다코끼리 사냥에 성공할 확률은 높지 않습니다.
바다코끼리는 매우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데요,
성체 수컷은 몸길이 3~4m, 몸무게 1~2t으로서
600kg인 북극곰보다 일단 체급이 배이상 차이납니다.
게다가 15cm에 이르는 두꺼운 지방층과 매우 질긴 가죽 때문에
북극곰의 강력한 턱으로도 상처는 낼 수 있을지언정 단번에 치명상을 주기가 어렵습니다.
또 바다코끼리도 날 잡아가슈 하지 않죠.
거대한 덩치들이 단체로 저항하고, 물 속으로 도망가려 하는데
북극곰 체격으로는 도망가는걸 막을 수가 없고,
물속에 들어가면 수영실력이 상대가 안되기 때문에
북극곰은 오직 육지에서만 짧은시간내로 승부를 보아야 합니다.
영상속 북극곰은 매우매우 배고픈 상태이기에 성체를 향해 무작정 달려든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경험많은 노련한 북극곰은 달려드는척만 취해서 바다코끼리들이 우왕좌왕할때
떨어져나온 새끼나, 병들고 늙은 개체만을 사냥한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바다코끼리는 거대한 덩치만큼 그곳 뼈도 좋았는데요(?)
이누이트족은 바다코끼리의 음경뼈(or 나무, 가죽)로 만든 몽둥이를 들고 살금살금 다가간 다음
머리를 후려쳐서 기절시키는 방법으로 비교적 쉽게 사냥했다고 합니다.
끝.
출처 | https://youtu.be/v6iDtvGbIOU?t=70 https://youtu.be/AOcXiNcMNX8?t=5 https://en.wikipedia.org/wiki/Walr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