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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얼 출신 형조판서 반석편에 관해 질문입니다
게시물ID : history_19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콩과자고소해
추천 : 1
조회수 : 1286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2/12 23: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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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아버지에게서 이런 카톡을 받았습니다. 


 조선시대 노비 신분으로 참판 댁 종으로 살던 반석평은 주인집 아들이 공부하는 동안 몰래 밖에서 도둑 공부를 하는 등 공부에 대한 열의를 보였습니다.   이에 반석평의 재능이 대단하다는 것을 눈치 챈 주인은 그의 노비 문서를 불태우고 반석평을 어느 돈없는 양반 집의 양자로 들어 가도록 주선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반석평은 양반 신분을 얻게 되고 1507년 과거에 급제하여 후에 형조판서의 자리에 오릅니다. 

 형조판서 시절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자신의 노비 신분을 없애 준 주인의 아들을 만나게 되는데, 주인 집안은 몰락했고 그 아들인 이오성은 가난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종 2품인 반석평은 그를 보자 바로 수레에서 내려와 절을 합니다. 

 후에 반석평은 중종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이오성에게 벼슬을 내려줄 것을 청합니다.   이를 기특하게 여긴 중종은 반석평의 지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이오성에게 벼슬을 내리게 됩니다.  노비 신분에서 재상의 자리에 오른 반석평은 후에 종1품 좌찬성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직계 후손은 바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됩니다.  반석평의 이야기는 익히 알고있었지만 반기문 총장과 연결되니 더더욱 신기하고 감동적입니다....
 


이름은 몰랐지만 노비 출신이 벼슬을 한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어 검색해 보니, 같은 글이 블로그, 카페 게시판에 가득하더라고요. 약간 변형된 상태로 칼럼도 꽤 작성되고 있고요. 

한데 비교적 공식적인 문건에는 내용이 좀 다릅니다.  
 
향토문화대전
http://eumseong.grandculture.net/Contents?local=eumseong&dataType=01&contents_id=GC01100930
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21494

이쪽 글에 따르면 벼슬길에 나선 지 얼마 안 되어서 미천한 신분 때문에 탄핵받았다고 하니, 천한 출신인 것은 일찌감치 알려졌던 듯합니다. 옛주인의 자손에게 예를 갖췄다는 말은 있으나 벼슬을 주도록 청했다는 언급은 없습니다. 반기문 총장과의 연관성도 적혀 있지 않고요. 

조선왕조실록에서 검색해 봤는데 반석평으로는 101건이 언급되어 있는데 이오성으로는 검색 결과가 0이에요. 반석평이 청해서 벼슬을 줬다면 이름이 적어도 한 번은 언급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이오성에게 벼슬을 주도록 청했다는 것은 그저 야사인 것일까요? 반기문 총장과의 연관성도 사실 무관인 것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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