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알바가는 곳에 길양이 한마리 있는데요.
검흰 얼룩에 이쁜 여아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봐서인지 매주마다
처음엔 경계하다가
제 손 한번 킁킁 대고는
볼을 제손에 부비부비합니다.
만지거나 쓰다듬으면 제 다리사이로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야옹 거리고 또 제 손에 볼을 부비부비하죠.
만져주면 벌러덩 하거나 꼬리를 빳빳히 세우고
엉덩이를 보여주는데
궁디팡팡해주면 또 볼을 제손에 부비부비 하구요.
야옹 소리 내면서요.
평일에 회사업무 시달리다가 주말주방알바가서 일하며
스트레스도 풀고
이 길양이랑 썸타는 맛에 힘들어도 주말에 웃는데..
이거 좋은 반응인가요?
아님 손에서 음식냄새 나서 그런건가요?
*사진의 양이는 얼마전 범어사 가서 찍은 길야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