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픽업하러 가려는데 어디에서 우앵~ 하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그래서 위를 똭 봤는데.
세상에 차고 입구 위에 말벌집이 후덜덜덜............
밥부터 가져오고. 밥 집에 넣어두고.
지하실에서 말벌약 스프레이 들고와서 바로 조지고 얼른 집안으로 피신함.
그리고 밥 다 먹고 나가보니까 전멸했군요.
역시 김노예의 박력엔 말벌도 맥을 추리지 못하는군.
엣햄.
그럼 어마무시한 크기의 말벌집 사진을 공개하겠습니다.
두근두근.
응. 저게 끝임.
궁댕이가 빵빵한걸 보니 아마도 저놈은 여왕벌인 것 같고.
저거 외에 말벌이 없는 걸 보니 올해 막 태어나서 새집 지은 신상 여왕벌인듯요.
아래에 굴 껍질 같이 생긴게 말벌집. 떨어지면서 박살났네..
안에 보면 육각형 모양으로 집 지어진 걸 보니 알을 낳은 것으로 뇌피셜을 써봄.
여왕벌은 대략 2센티쯤 되보이고 말벌집은 대략 사과만 함.
보셨죠? 집주인의 허락없이 불법 건출물을 지었다? 이렇게 조져버립니다. 명심하십시오.
이렇게 생긴 말벌. 이름 뭔지는 모름. 걍 말벌.
동네 양봉업자들은 제게 감사하며 꿀을 한병씩 갖다바치십시오.
제가 5천마리의 말벌을 잡아드린거나 마찬가지일테니. 훗.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