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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의 네임드란 이유로 한국에서 고평가와 저평가를 동시에 받는
기이한 인물인 가토 기요마사
사실 그는 유능한 장군이자 행정관이었는데
실제로 그의 직속 상관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 전역으로 정벌전하러 다닐 떄
뒤에서 후방과 보급을 맡은 건 가토 기요마사였다.
그만큼 도요토미에게 가토는 능력과 충심 모두 믿을 수 있는 부하였고
역시 임진왜란 때는 아예 선봉을 맡겨, 조선을 쭉쭉 밀 정도로 유능한 장군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너무 쭉쭉 밀어서
조선 최북단인 함경도까지 밀었다는게 문제였다...
함경도가 어떤 땅인가?
여기가 한반도인지 시베리아인지 구분 안될 정도의 혹한의 땅이고
2000m급 산악이 즐비한 미친 지형
여긴 조선군도 꽝꽝 얼은 동치미가 되는 판국에
한국에 비해 따뜻한 남국(南國)에 살던 일본인들은 그야말로 냉동고에 넣어놓은 스시 신세가 된다
참고로 가토 기요마사의 영지 출신 가토 부대는
현 구마모토 현 출신들로
여긴 연중 최하 온도가 2도 밖에 안되는 따뜻한 곳이다
게다가 일본군들의 갑옷도 습하고 더운 지역에서는 온도조절이 용이했으나
함경도 급 추위가 홋카이도 만 빼면 전무한 일본 특성상
조선의 겨울 맛을 보면 갑옷틈새에 성에가 낄정도로
방온에는 글쎄올시다 였다....
그러나 이 땅에 뿌리내린지 수천년이 지난 조선인들은
이 혹독한 동장군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오죽하면 위짤에 보이듯 두정갑, 즉 철판 위에 털가죽을 덧대고,
병졸들도 목화, 솜, 종이로 만든 갑옷을 입혀
일본의 갑옷에 비해 방온이 매우 우수했다
게다가 함경도가 어느 곳인가?
바로 여진족의 침입을 직빵으로 받는 곳으로 이곳 출신 병사들은 고려~조선시대때
거의 UDT급 정예병력으로 대우받은 곳이다.
뭐 아무튼 우리 불쌍한ㅋㅋㅋㅋ 일본군과 가토 기요마사는
이러한 사실을 1도 모르고, 그저 좋다고 함경도까지 올라오는데
1592년 6월
가토가 이끄는 일본군 정예 병력 2민 2천명이 함경도 땅에 발을 들인다
그리고 조선판 겨울전쟁이 시작된다...
이완용의 선배님이자 희대의 매국노인 국경인, 국세필
의외로 스타트는 매우 상쾌했는데, 함경도는 과거 세조 시기 이시애의 난 이후로
반역향으로 낙인찍혀 사실상 식민지 취급을 받는 동네였다
이런 가운데 의병을 모집하러 온 선조의 아들내미인 임화군과 순화군은
진짜 말 그대로 미친 싸이코새끼들이었고
이때문에 함경도인들 조선왕실에 대해 어마무시한 반감을 갖게된다.
아무튼 일련의 과정으로 회령의 아전인 국경인은 자기 숙부인 국세인과 함께
두 왕자를 사로 잡아서 가토 기요마사에게 넘겨버린다(.........)
뭐 여기까지만 보면 걍 순조롭게 함경도를 점령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안뇽 왜놈들아
어??????
형이 왜 거기서 나와???
당신의 보급품, 물고기밥으로 대체되었다ㅋㅋㅋ
어...어?? 야 육로 보급은 어떻게 되었냐???
저 빨간 원이 대충 가토가 있던 지역인데
참고로 조선시대에 산을 가로질러 보급한다고 하면 미챤놈소리 듣던 시대이다...
게다가 지형이 괜찮은 남부지방도 육상 도로는 개판인데
이 2000m급 산악에 길을 제대로 놓을 리가....
즉 걍 제대로 된 도로도 없는 저 첩첩산중을 뚫고 육로로 보급을 해야한다는 소리....
헉헉....씨바 그래도 저 산을 뚫고 조금이나마 보급이 왔습ㄴ...
야 이 간나새끼들앜ㅋㅋㅋ
평생을 여기서 살았는데, 니들이 올만한 길은 딱 정해져있다 이말이얔ㅋㅋ
짐이나 내려 놓고 꺼졐ㅋㅋㅋ
뭐 씨발??? 그나마 여기까지 온 보급품이
의병들한테 싹 털렸다고???
아, 씨발 ㅈ같은 조선군 새끼들아 정정당당하게 정면승부 보자!!!
예.. 뭐 奀이나 까 잡수시고요ㅋㅋㅋ
니들은 정정당당하게 우리나라에 쳐들어 왔냨ㅋㅋㅋ
응 우리 안싸움~ 돌아가~
이순신이라는 괴물이 바다 건너 보급품을 품은 드랍십을 보이는 족족 물고기 밥으로 만들고
함경도의 미친 지형은 대규모 육상보급이 사실상 불가능했으며
그나마 그걸 뚫고 산길로 보급을 해도
평생을 그곳에 산 의병들은 어차피 이 험준한 곳에서 올 길은 뻔하다는 걸 알 고 있었고
얼마 없는 산길에서 미친듯한 게릴라전으로 보급을 죄다 털어먹었다.
그래서 짤처럼 가토의 상황은 대충 저 꼬라지가 된다.
그리하여 굶어죽기 직전이 된 가토군은 함경도 백성들을 상대로
양식과 옷을 빼앗고, 저항하면 奀본의 전통대로 잔인하게 죽인다
이에 함경도 백성들도 정부보다 일본놈들이 더 악랄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명군의 참전소식을 알리러 온 관리가
"조정에서는 니네를 역적 소굴로 판단해서 맨 먼저 토벌할 수도 있다카더라"
라고 말하자 함경도의 민심은 급격하게 친정부로 기울어진다
아무튼 조선군은 제대로 안싸워주고, 보급은 뒤지게 안되고, 현지 민심은 씹창이 나고있을 떄
함경도에 겨울이 찾아온다
대충 개마고원 그 어딘가
아 씨바 조선 땅, 이거 미친거 아니냐??? 뒤지게 춥네ㄷㄷ
야 애들 보내서 땔감이라도 좀 구해보라고 해봐라
병신들ㅋㅋㅋ 니네가 멀쩡이 뗄감 줏을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냐??
이 망할 놈들아!!!!!
비겁하게 멀리서 딜이나 넣고, 정정당당하게 붙자고 씹새들아!!!!!!!
응 奀이나 까고~
어차피 여기 지리는 우리가 더 잘아니까, 일본군 소부대들을 궁기병과 요격대로 포위만 하셈
저어어얼대 공격은 하지 말고ㅎㅎ
당신의 일본군, 냉동스시로 대체되었다
진짜 겜 歪같이 하는 민족의 조상님들 답게
전쟁도 매우 奀같게 하는 조선군이었다.
추위에 지친 일본군이 소부대를 파견해 뗄감을 구하려고 하면
귀신같이 요격대와 궁기병들을 보내 멀리서 짤짤이 딜을 넣으며 뗄감 줍는 것을 방해했고
오히려 이들을 포위해서 딱 하루만 기다리면
밤이 지나갈 때마다 동사자가 속출하고, 결국은 전투 하나 없이 부대가 전멸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추위대책이 확실했던 조선군은 걍 가만히 활이나 쏘면서 기다리면
일본군 모가지 전공 마일리지가 알아서 차이는 형국이었다ㅋㅋㅋㅋ
이런 奀같은 기가 막힌 전술은 정문부 장군의 빅픽쳐였는데
그는 의병과 잔존 관군들을 모아 3500명 정도의 부대를 편성한다.
그리고 역시 여진족과 맞닿은 함경도이기에, 정예 궁기병도 다수 편제에 있었고
백성들의 정보를 받아 일본군 소부대를 기동력 + 원거리인 궁기병으로
철저히 괴롭히는, 베트콩 뺨치는 게릴라전으로 일본군에게 지속적인 출혈데미지를 입힌다.
하지만 아직 상대는 2만명의 대군이고, 아군은 3000명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의병인 상황
그러나 역시 유사 말박이 국가인 조선, 그 중에도 제일인 함경도 기병대는
보병대인 가토군을 철저히 농락했고
심지어 장덕산에서는 정문부가 이끄는 기병대의 정면 돌격으로
600명의 목을 취한다.
참고로 600명의 목을 얻은것으로 사망자는 +a, 즉 최소 600명 이상이라는 소리이다
이러한 짤짤이에 극대노한 가토는 직접 본대를 이끌고
드디어 부대로 모인 조선군을 족치러 길주로 올라간다.
그러나 야스오 장인 정문부는
또 교전하지 않고, 오히려 패하는 척 계속 북으로, 북으로 후퇴만 할 뿐이었다
이에 가토는 더 열이 받아서 저 개같은 조선놈을 족치겠노라 다짐을 하고
쭉 올라간다
그리고 가토가 함경도 경성, 즉 함경도 거의 끝자락에 다다르자
정문부는 3천의 의병대를 이끌고 드디어 가토와 승부를 보지만!!!
놀랍게도 3번 연속으로 정문부 부대는 패배한다...
숙련도, 무기, 모두 가토군이 압살했고, 3천대 2만이라는 체급차이도 엄연히 존재했다
그러나 정문부 부대는 압도적인 적 부대를 3번이나 물고 늘어졌고
생각보다 피해도 없이 걍 쿨하게 북쪽으로 물러갈 뿐이었다
가토가 기분좋게 3번의 승리를 거둔 사이
조선은 1월에 접어들었다.
그렇다 ㅈㄴ 추울 때다...
가토군은 전투는 이기는데 추위와 보급문제로 전투보다 비전투 손실이
계속 눈덩이처럼 불어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진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정문부 장군이 노리던 것이었다
정문부 장군도 정면 대결로는 자신의 부대가 가토군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기에 일본군을 상대로 이길 생각이 없었지만, 그는 승리를 어머니 조선에게 맡긴다
그는 초겨울 추위에도 얼린 가다랑어가 되가는 일본군을 보며
늦겨울까지 존버하면 이길수 있다는 대전략을 세웠고
일부러 계속 전투에서 패배하며 더욱 더 험하고, 더욱 더 추운 북방으로 일본군을 안내한 것이다
그리고 정문부의 바람에 어머니 조선은 응답을 한다
바로 조선군이 기다리던 폭설, 그야말로 대폭설이 내린것이다.
북쪽으로 가는 길은 아예 끊겨버렸고
조금만 지체하면 남쪽으로 가는 길도 끊겨버리는 상황
비전투손실이 미친듯이 올라가자, 가토는 결국 함경도를 포기하고 남쪽으로 철수하기로 결정한다
전투에서 3번이나 승리한 가토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호기롭게 함경도로 온 일본군 2만 2천명 중 8864명이 함경도를 빠져나오지 못한다
무려 부대의 3분의 1 이상이 사라진 것이다
그리고 더 웃긴건 이 중 전투손실은 얼마 없었다는 점이다ㅋㅋㅋㅋㅋ
그렇게 하여, 정문부가 이끄는 소규모 의병부대는
조선군을 공포로 몰아넣은 무시무시한 가토군, 그것도 본대를 몰아내고
함경도를 탈환함으로써 전략적 목표를 완수한다.
성종을 무덤을 도굴하고, 경복궁 불태운 지옥에서 기어올라온 것 같던 가토 부대는
대폭설로 인한 추위, 개판인 보급으로
수없이 많은 동상자, 아사자가 속출하며, 처절한 몰골로 한양에 도착한다
이것이 바로 임진왜란의 빛나는 승리 중 하나인 북관 대첩이다
가토는 한양까지 후퇴하면서 그 추운 겨울에 산간을 통과하며
더욱 더 많은 비전투 손실이 났고, 사실상 임진강 위의 가토 부대는 모조리 한양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가토가 한양까지 후퇴하며 생긴 전력 공백은
얼마 뒤 조명 연합군이 평양성~한양 공격에 매우 중요한 반격의 열쇠가 된다
즉 사실상 북방의 매서운 추위, 어머니 조선이 그녀의 아이들을 도왔다고 할 수 있다.
추천해"줘"
펨코댓글)
펨코는 웃대와 달리 맨땅에서 퍼와야 해서 힘드네요;;;
출처 | https://www.fmkorea.com/best/44456989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