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커피 자체보다 커피우유, 커피사탕, 커피 아이스크림 등 커피 맛 + 단 맛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어느날 카라멜 마끼아또를 먹게 됐고 주로 시키는 커피가 되어버렸죠 다른 커피도 시켰다가 입맛에 안 맞아서 결국 카라멜 마끼아또만 아는 커알못이 되었슴당 (이승기 영상 보고 에스프레소 = 개씀, 아메리카노 = 에스프레소에 물 탄 것 정도 암..)
어느 날 친구와 함께 외국에 있는 개인이 운영하는 듯한 카페에 가게 되었는데 주문 할 때 뭐를 시킬 지 몰라서 익숙했던 마끼아또를 시켰습니다 커피 차이점도 잘 몰랐고 카라멜 마끼아또 앞에 왜 카라멜이 붙는 지도 모르는 채 이름이 같으니 비슷하겠지 하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커피가 오게 되었는데 에스프레소 같이 조그마한 잔에 담겨져 나오는 거 보고 음? 뭔가 이상한데 하고 맛 보는 순간 억... 엄청 썼어요 8ㅅ8
커피는 잘 마시지도 않았고 쓴 거는 싫어하는 어린이 입맛이라 어리둥절 하면서 뭐징.. 했지만 뭔가 내가 잘 모르고 잘못 시켰다는 거를 티내지 않기 위해 쪼끔쪼끔 홀짝 거리면서 먹는데 겉으로는 웃으면서 얘기하고 맛있다~ 하고 있었죠 속으로는 와 개쓰다.. 다 먹을 수 있을까 미친 척하고 그냥 원샷? 흐어어헝 이런 상태 뭐 지금 보면 마끼아또도 베이스는 에슾에 거품있는 건데 쓴 게 당연한거죠 ㅠㅠ
마시려고 난리치다가 결국 수다 다 떨때까지 반도 못 마시고 계산하려고 나오는데 카페 주인 겸 바리스타이신 분이 자기 커피 맛 없냐고 왜 이렇게 못 마셨냐면서 돈을 안 받으시는 거입니다 ㅠㅠㅠㅠ 아니라고 그런거 아니라고 하는데 결국 극구 거부하시고 돈 안 받으시더라고여 ㅠㅠㅠ 담에 또 오라고 그럼 맛있게 해준다면서 그러고 나왔는데 엄청 미안했어요
꼭 다시 가서 제대로 마셔야지 하다가 결국 학업에 치여 살면서 거기가 어디였는지 까먹게 되었습니다 8ㅅ8 다 마시고 커피 진짜 맛있다고 칭찬해 드리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