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막막하고 마음이 아파서 조언 구해봅니다..
사무실 공터에 얼마 전부터 보이기 시작한 길냥이인데..
물주고 사료주고 하니깐 애가 아예 여기서 살기로 한 모양이에요..
날이 갈 수록 애교도 늘고 저를 엄마로 생각하는 건지 다가와서 부비부비하면서 배도 보여주고 누워서 애교작렬인데..
어제 밥주면서 “언니 관두면 너 혼자 살아야 되..”하고 울었는데 종일 안보이다가 오늘 아침에야 “냐앙~”하면서 다가오는데 사료를 주니까 어디서 밥도 못 먹었는지 사료통에 얼굴을 묻고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보니까 더 가슴이 아파여..
근데 제가 곧 회사를 관두게 됐고 집에서는 반대가 심해서 키울 수가 없는데...
이 공터는 외부인도 출입하지 못해서 제가 관두고나서 밥을 챙겨 줄 수 없거든요..
집 근처에 독립문공원이 있는데 그곳에 있으면 제가 매일 가서 사료랑 물이랑 챙겨줄 수 있는데
회사에서 공원까지 버스타고 10분 좀 안 걸리는데 유인해서 그 곳으로 데려가는 게 좋을 지 아니면
키워주실 분을 찾아봐야 할 지 고민이 되서요...
경험 있으신 분들, 잘 아시는 분들의 조언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