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큰 "대"라고 주장하는 부산 형무소
부산 형무소 평면도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원본은 180도 돌렸습니다.
사진과 평면도 모두 보시다시피 큰 대자의 꼭지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건물이 없고, 그냥 빈 공간입니다.
그리고 이런 큰 대와 유사한 형무소 건축양식은 여러곳에 발견됩니다.
김천 소년 형무소
개성 소년 형무소
광주 형무소
대전 형무소
셜록홈즈에도 나온 영국 팬턴빌 교도소입니다. 대일본이 영국까지 진출했군요. 저런 선명한 큰 대자라니...
결론은 교도소 건축형태에서 나온 모양을 큰 대라고 주장한것이죠. 아니면 일본은 서울,대전,광주,김천,개성, 심지어는 런던에 까지 대일본을 세긴거구요. 그러고보니 대전, 광주, 김천, 개성에서 일자와 본자는 어디 있을까요?
2. "일"이라고 주장하는 구 경남도청
여기에 대해선 굳이 길게 반론하지 않겠습니다. "일"자로 보이는건 당시 일반적인 건물 건축형태입니다.
3. "본"이라고 주장하는 부산부청
가장 어이 없습니다.
부산 부청 평면도를 보죠.
이게 어딜봐서 본자로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八에 해당하는 건축물은 사진에나 평면도에나 존재하지 않습니다.
뫼산 자라고 말하면 제일 정확해 보입니다만.
결론은 대/본 두 글자의 경우 명확한 억측입니다. 대는 교도소 건축형태를 오인한 것이고, 본은 존재하지도 않는 八을 그냥 붙인것에 불과합니다.
일은 글자모양으로는 가장 명확해 보이나, 당시 일반적인 건물 건축양식임을 감안할때 근거 없습니다.
모든 도면은 일제시대 건축도면에서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