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개봉했던 영국영화 <네버렛미고>입니다. 제가 재밋게 봤고, 몇몇 장면은 곱씹어 볼만큼 영화 분위기에 젖었었죠. 장르가 드라마라고 되어 있던데, 이야기 설정에 약간의 SF..라 부를 정도는 아니지만 근미래적인 요소가 들어갑니다. 심심할 때 볼 영화로는 권하고 싶지 않은 것이, 굉장히 잔잔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연출, 등장인물, 대사들이 조금의 자극도 없더군요. 그래서 흔히 찾아오는 비오는 가을밤 적적함이 사무치는구나!.. 하는 때에 차분히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 분위기가 맘에 들었습니다. 담백하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것같은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위에 포스터 한장이 영화 분위기를 함축적으로 잘 담아냈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실지. 아, 그리고 영화 좀 슬픕니다. 아니, 슬프다기 보다 먹먹해 지더라구요. 밑은 예고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