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 잠깐 들렀는데, 마당에는 아무도 없고, 바위들로 꾸며진 곳에 두분 기도하고 계시고... 사무실에 직원분이 계시긴 하겠지.. 이런 생각하며 1층성당으로 들어갔는데, 어느 할머니 십자가의 길을 소리내어 외고 계신다. .... 아무도 없을 줄 알았는데... 이왕 온거... 잠시 머리 식히러 온 것이니까..
잠깐 앉아있다가 나왔는데, 어느새 성당마당엔 활기가 --; 뭐지 뭐지.. 벤치에 두사람 주차장에 두사람 차를 타려다가 성당건물 제일 오른편구석 입간판하나가 내 눈에 띈다. 잉 저게 여기 있었나?? 그런 생각에 잠시 보고 있는데, 건물 안쪽에 왠 여성분이 서 있는게 보인다. 어두워서 그냥 옷차림 밖에 안 보이긴 했지만...
어쨌건, 차를 타고 나서는데, 이번엔 성당 출구에서의 길막!!!!! 어짜피 차단봉이 내려져있으니 잠깐 서기는 하지만, --; 왜 내 얼굴을 스켄하고 지나가냐고.... 멀찍이도 아니고, 차라는 가림막이 없었다면 거의 900미리미터간격 .. 빤히 쳐다보고 간다. 어이상실... 대충 나이대로 볼때 20후반에서 30초 정도 될거 같은데, 무슨 알라도 아이고....
내 조카가 낯 가릴 때, 밥 얻어먹으러 갔었을 적, 호기심에 내 얼굴을 보고서는 가만히 있는 내 얼굴 보고 울음 터트리면서 제 엄마 찾아가든데.... 한 세번 그랬었던가... 두어번 그러길래, 일부러 얼굴 정면으로 안보았더만, 지가 와서 보고 울고 가고 그랬던 기억이 있다...
여하튼, 멀쩡하게 생긴 사람이 하는 짓은 완전 애기 --
뭐가 뭔지 ... 이 지나가던 여자가 날 안다고는 할 지 모르겠지만, 난 이분을 안다고 말하긴 힘들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