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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어디서 오는가 ?
게시물ID : freeboard_5355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가한게아님
추천 : 1
조회수 : 8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9/07 04:39:46
아침에 출근해야 한다.
지금 새벽 4시 20분...

모기가 계속 귓가를 맴돈다...
8000원 주고 산 전자모기채로 분명히 불켜고 
20마리쯤 잡아서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

방금 손가락을 물렸다. 아 가려워 긁적긁적

곰곰히 생각해봤다. 나는 방을 밀폐시켜놓고 매일 평균15마리 정도의
모기를 잡고 있다. 현관 문을 여닫을 때는 고양이가 문틈사이를 지나가듯...
닌자가 지붕사이에서 이동하듯...
바퀴벌래가 5mm의 장농 바닥틈을 통과하듯 조심해서 열고 들어온다.
그리고 집에 있는 모든 외부로 통하는 구멍또한 막아놓았다.
심지어 싱크 하수구까지 막았다. 가스렌지 환풍구도 막았다.

하루에 30분 정도 열어놓는 창문은 당연히 모기장이 있으며
빈틈은 휴지로 다 막아 놓았다.

이것은 밀실 모기다 !!! (죄송 잠못자서 재정신이 아님)

나는 프로그래머로서 이 모기 이슈에 대해 매일 디버깅작업을 하고있다.

하수구 마개를 열어 놓았을 때와 닫았을 때 잡히는 마리 수를 비교,
잡힌 모기 배속의 피의 양을 분석하여 언제 잠입한 모기이고 태어난지
얼마나 되었는가 등등을 기록하고있다.

그 결과 나는 올 여름동안 꽤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고,
정밀한 분석을 위해 원격으로 고성능 PC의 연산 능력을 빌려
기존의 가설들을 시뮬레이션하여 분석한 결과,
하나의 중대한 발견에 이르게 되기는 개뿔
텔레포트로 벽 뚫고 들어오는듯...

젠장 걍 자자 ㅠ,.ㅠ 새하얗게 불태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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