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를 생성했더니 숲과 초원의 경계지점에 떨어졌습니다.
은신처 짓기에 편한 좋은 출발이었습니다.
주위엔 나무, 양, 소, 닭, 돼지, 모래 등의 자원이 풍부하였습니다.
은신처는 처음부터 내부를 넉넉하게 파서 쾌적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목재나 식량이 넉넉했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었죠.
철도 바로 나와줘서 이틀만에 우물을 만들었어요.
아지트로부터 바로 기본 생산시설과 광산을 구성하고 뚫어나가는 게 저의 스타일이죠.
y좌표 50까지 내려가 일단 9x9 사이즈의 밀농장 완성.
첫날에 잡초 캐서 씨앗 20개쯤 모았습니다.
처음에 씨앗 몇 개로 시작하느냐에 따라 농장의 발전속도가 달라지는 법.
자본은 많을 수록 좋다능..
y50에서 y12까지 파고 내려간 광산 입구.
아직 금이랑 레드스톤은 못 캤고 청금석은 많이 캐왔어요.
왜냐면 철곡괭이를 안 만들어 갔기 때문에..
1,8에선 청금석도 꽤 쓸모가 있다죠?
골든 하베스트!
호박은 북쪽으로 왕복 하루 거리까지 가서 캐왔습니다.
딱 하나 있더라구요.
땅을 파다 보면 흙이랑 비슷해서 처음엔 잘 구분이 안되는 화강암이 있습니다.
분포도가 높아서 많이 캘 수 있어요.
캐낸 화강암을 2x2로 조합하면 부드러운 화강암이 4개 나오는데
건축재료로 써보니 아주 좋습니다.
종로 영풍문고 입구의 석재와 비슷한 느낌이 있어요.
밀농장에서 바로 뚫고 들어가 호박농장을 만드는 중인데
호박농장의 입구를 화강암으로 꾸며봤습니다.
갠춘하지 않나요? ^^
호박농장은 좁고 낮은 복도를 뚫어 수동으로 수확하기 좋게끔 설계했습니다.
화강암, 안산암, 섬록암을 많이 캐놨습니다.
섬록암은 건축재료로 쓰면 얼핏 대리석 느낌이 날 것 같은데
어서 충분한 재료를 모아 지상에다 기와집 한 채를 지어봐야겠습니다.
저는 여태껏 찹트리, 미니맵은 기본으로 깔고 플레이했었는데
모드 하나 없이 생야생을 한다는게 사실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뭐.. 막상 곡괭이 쥐고 시작해보니 금새 적응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