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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조선시대 공녀(貢女)에 대한 오해
게시물ID : history_195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ynet
추천 : 6/6
조회수 : 460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2/01 18: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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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라에 했던 공녀(貢女)는 176명, 명나라에 했던 공녀(貢女)는 146명입니다.
 
원나라의 경우 누락된 것이 더 있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지만 공녀라는 것이 그렇게 많은 숫자를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고
조선시대의 예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176명이라는 것이 결코 적은 수가 아닙니다.
이곡의 상소문을 보면 많을 때에 수십명씩 보낸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것은 공녀(貢女)의 폐해를 말하기 위한 것으로
다소 과장된 표현입니다.
 
공녀(貢女)의 경우 원나라는 초기에 과부나 파계승, 죄인의 딸이나 상류층의 딸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가
후기에는 신분에 구애되지 않고 보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명나라는 주로 상류층을 비롯해서 어느 정도의 신분이 있는 경우를 보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죄 없는 하층민'들을 보내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 수가 확실한 조선시대의 경우 평균 1년에 1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그 수가 적었습니다.
 
공녀(貢女)에 대한 잘못된 오해로 청나라가 있는데요. 청나라는 공녀(貢女)가 없었습니다. 
 
공녀(貢女)가 이처럼 과장되어서 인식되는 이유는 억눌린 약소국, 자국 여성도 보호하지 못한 무능한 나라..라는 식의
일제시대 역사관이 반영된 것인데 전근대사회에서 전쟁이나 국제관계 등으로 인해 여성이 희생하는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공녀(貢女)만 특별한 것이 아닌데다가 서양의 중남미를 침략했을 때에도 알 수 있는 것처럼 여성의 희생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났습니다.
 
약소국이니 어쩌고 하지만 원나라 시절 고려나 명나라 시절 조선은 그리 약한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원나라가 유리시아의 대부분을 지배할 때에 나라를 존속시킨 것이 고려이고 명나라 시절 가장 대우받던 나라가 조선이었습니다.
당시 역사를 볼 때에 우리나라에 대한 평가를 '강대국에 억눌린'이라는 식으로 폄하하는데 원나라나 명나라는
현재 미국 이상의 국력을 지닌 나라였습니다. 미국과 사이 좋은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에 대한 평가를 본다면
당시 우리나라에 대한 평가는 너무 박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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