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처음에는 YTN의 단독 보도로 시작된 것이 다른 언론사들로까지 다 퍼져나간 사건이 되어 버렸네요. 저도 처음에 YTN의 단독 보도를 봤을 때, 베트남 아내를 둔 국제결혼을 한 당사자로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
국제결혼을 한 남성이 은평구의 한 주민 센터에서 했던 문의 전화였는데 전화가 끊어진 줄 알고, 얼마나 찌질한 새끼면 국제결혼을 하느냐고 주민 센터의 공무원이 뒷담화를 했다가 딱 걸렸던 사건이었잖아요.
제가 저 사람의 심정에 대해서 공감하고 분노했던 이유가, 아무래도 나도 국제결혼의 당사자다 보니까 그런 것도 있는데, 그래서 동질감이 안 생길 수가 없었거든.
물론 사람이 마음 속으로는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런데, 최소한 오프라인 공간이든 넷상이든 직접적으로 저런 식의 표현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643567?sid=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