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m/?humordata_1949386 나눔글
인증이 많이 늦었습니다.
화욜에 택배 왔다고 문자를 받았는데 퇴근하고 집에 오니 11시 45분이더군요(하하.. 인생)
양해를 구하고 인증은 천천히 하기로 했습니다.
내용물은 마들렌, 초코머핀, 쿠키, 땅콩쿠키, 타르트
총 5종류였고, 아침마다 한 종류씩 먹고 출근했더니
일주일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물론, 먹을 때 까지만요.
첫 날 먹은건 타르트와 땅콩쿠키 입니다.
타르트는 아이스팩 포장 때문인지 모양이 꼭 제 얼굴같이 되어버렸지만, 커스타드 크림은 제대로 맛이 살아있었습니다.
맛이 중요하죠 맛이.
땅콩쿠키는 먹기 전까진 그냥 쿠킨줄 알았는데 씹으니 땅콩 맛이 나더라구요.
땅콩맛이 과하지 않아서 밸런스가 좋았습니다.
다음날엔 초코머핀을 먹었습니다.
초코머핀은 어지간하면 맛에서 실패할 일이 없기때문에
다른 의미로 기대를 안 했습니다 만…!
초코칩이 굉장히 진하더라구요! 세상에!!
한 입 먹고 후회했습니다.
전자렌지 돌릴걸…ㅠㅠ
진득한 초코를 따숩게 즐겼어야는데ㅠㅠㅠㅠ
어쩌겠습니까 제가 안일했죠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 커피 필터를 사뒀겠다.
간만에 칼퇴했겠다.
저녁 먹고 커피를 내려 남은 쿠키와 마들렌을 쓱싹했습니다.
(마들렌 어디갔어? 안보이네?)
마들렌은 조금 덜 달았어도 괜찮았을 듯 합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인내와 포용은 당과 탄수화물에서 오니까요.
그냥 제가 덕을 더 쌓았다 칩시다.
이미 씹덕인데 좀 더 쌓는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쿠키는 동네 카페에서 파는 익숙한 맛이 납니다.
다른 토핑 없이 밀가루와 버터로만 맛을 낸
심플하고 한계가 명확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그 맛.
충분히 팔아도 될 정도의 퀄리티였습니다.
귀한 재능나눔으로 직장인의 일주일에 활력을 주신
56565님께 한 번 더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