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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구리선수 인터뷰
게시물ID : overwatch_195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법관
추천 : 17
조회수 : 1618회
댓글수 : 40개
등록시간 : 2016/07/10 03:09:53
치졸한 의혹에 실력으로 대답한 ‘게구리’ 김세연 by 고신용 기자

어느 아마추어 대회에 한 고등학생이 혜성같이 등장해 엄청난 실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패배한 상대 팀의 음모로 위험에 빠지고 만다. 모두가 ‘거짓말’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순간, 주인공이 등장해 자신의 진정한 실력을 보여주며 모든 의혹을 해소시킨다. 그리고 이제는 더 큰 무대를 향해 날갯짓할 준비를 마쳤다.

인기 만화의 줄거리 같은 이 이야기는 얼마 전 실제로 벌어졌던 일이다. 바로 최근 출시된 ‘오버워치’ 대회에 출전한 ‘게구리’ 김세연 선수의 실제 ‘스토리’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거듭되자 직접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실력으로 의혹을 극복한 것. 다가올 대회에서 가장 'Hot'하게 떠오른 김세연의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자.

▲ 팬들이 그려준 김세연님의 '팬아트' (출처 : 김세연 제공)

 

오버로그 : 안녕하세요, 김세연님. 오버로그 독자들에게는 처음인데 간단한 인사 부탁드려요.
김세연 : 안녕하세요, 오버로그 독자 여러분! 게구리라고 합니다!! 반가워요! 호우!

오버로그 : "여고생이 게임을 하다니!"라고 감탄하는 팬들이 많아요. 원래 게임을 좋아했나요?
김세연 : 네, 아주 어릴 때부터 <메이플스토리>, <겟앰프드>, <버블파이터>, 그리고 오락실 게임 등 많은 게임을 했어요.

오버로그 : 그중에 FPS 게임에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원래 FPS 장르를 좋아했나요? 
김세연 : 음, FPS를 좋아하기 보다는 여러 장르 게임들을 다 좋아해서 이것저것 많이 했어요. (웃음)

오버로그 : 그럼 본인이 FPS를 잘한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에요?
김세연 : 전 제가 FPS를 잘한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침묵>

오버로그 : 그렇군요... 그럼 다른 걸 물어볼게요. 현재 소속된 팀에는 어떤 계기로 들어가게 됐어요?
김세연 : 오버워치 '빠른 대전'을 즐기고 있었는데 평소 팬이었던 '아티즌' 팀의 'Akaros' 언니를 만나게 됐어요. 주저주저하다가 친구 추가를 했는데 받아주시더라고요! 그 후에 종종 같이 겡미을 하다가 입단 제의를 받아서 바로 들어가게 됐어요! 제가 바로 그 유명한 '성공한 팬' 일명 '성덕'이죠!! (웃음)

오버로그 : 와, 진짜 기분 좋았겠네요. 그러면 팀원들과는 잘 지내나요 특히 친한 사람이 있다면?
김세연 : 아무래도 제가 좋아하는 'Akaros' 언니랑 가장 친하다고 생각해요. 가장 오랜 시간을 함게 게임하고 있으니까요!

 

▲ 아이디는 귀엽지만, 실력은 아주 무섭다. (출처 : 김세연 제공)

 

오버로그 : 아직 학생인데, 팀에 소속되어서 경기에 나가는 게 부담스럽지 않나요?
김세연 : 솔직히 학생이라 학교 때문에 많이 신경쓰이긴 해요. (ㅜㅜ). 그래도 부모님은 제가 프로게이머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없으셔서 다행이에요. (ㅎㅎ)

오버로그 : 최근에 논란이 있었죠? 실력으로 멋지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떤 마음이었어요?
김세연 : 원래 '핵논란'이 있기 전부터 '방송 출연을 할까 말까' 고민을 했었어요. 그런데 사건 이후 팀장님이 적극 추천해 주시고, 저 역시 나가서 보여드리고 싶어서 출연을 하게 됐어요.
 
오버로그 : 덕분에 논란은 쏙 들어갔죠. 다행입니다. 방송에서 환상적인 솜씨를 보여줬는데, 혹시 노하우나 팁을 알려준다면?
김세연 : 그건 그냥 에임을! 상대 영웅 배에 고정시킨 후 움직임을 따라가면 됩니다! 쉴드는 투사체 날아오는 것을 보고 쓰시면 되고요.

<전 안 되던데요...>

오버로그 : 그렇군요. 설명하신대로라면 쉽네요... 그럼 자리야 말고 즐겨하는 영웅이 또 있나요?
김세연 : '로드호그'나 '솔져76', '맥크리', '겐짖' 등 여러 영웅들을 다 즐겨해요. (ㅎㅎ)

오버로그 : 방송에서는 조용했는데, 평소 성격은 어때요?
김세연 : 평소에도 그렇게 수다스럽지는 않아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ㅜㅜ) 말을 그다지 많이 하는 성격은 아니라서요.

오버로그 : 이제 조만간 해외 대회에 나가게 됐어요. 우승할 자신이 있나요?
김세연 : 아직은 너무 먼 이야기가 아닐까요? (ㅜㅜ) 그래도 우승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버로그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
김세연 : 호우!!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계~~~~~~속!!

출처 https://overlog.net/news/view/5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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