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부먹찍먹같이 외국서도 때로는 농담같이, 때로는 심각하게들 파가 갈려 싸우더군요. 미국과 일본에 거주경험이 있어 직접 본 논란을 적어봅니다.
미국의 경우 1.오레오 먹는 방법 베오베에도 마침 오레오가 언급도어 있더군요. 미국에서 역사가 깊고, 매출도 많은 만큼 먹는방법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데요. 일단 예전에 잠시 과자업계에 몸담았을 때 주워들은바로는 단 과자는 우유와 함께 먹어야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레오는 어느 광고나 우유가 함께 꼭 나와야 한다는 지침이 있대요. 사람들이 광고를 보고 무의식적으로 우유와 함께 먹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여 더 많이 팔게하는거죠. 일반 사람들은 그냥 베어무느냐, 비틀어서 크림부분을 핥고 검은과자를 먹냐, 검은 과자 반을 먹고 그다음에 크림묻은 과자 먹느냐로 부먹찍먹만큼 싸우더군요 ㅎㅎ
2. 핫도그에 무슨소스 뿌리느냐 핫도그빵에 소시지, 그리고 잘게다진 피클렐리시를 얹는것까진 좋은데, 케찹만 뿌리는지, 케찹+머스타드인지, 온리 머스타드인지, 그리고 소수의 마요네즈파가 있더라구요. 케찹을 아예 안뿌리는 지역이 있어서 기겁을 한대요.
3. 피자 먹을 때 반으로 접느냐 마느냐 미국에서 피자는 대중적으로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 그걸 길게 반으로 접어먹냐 안먹느냐로 싸워요. 길게 접으면 편하고 디핑이 흐르지 않아 편하다, 아니다 반으로 접으면 그만큼 먹는 즐거움이 줄어든다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해요. 또 그 자매품으로 샌드위치를 네모반으로 자르느냐 대각선 세모로 자르느냐 논란도 있죠.
4. 피넛버터 앤 ? 샌드위치 미국선 점심 도시락으로 간단히 샌드위치 먹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단백질 야채가 들어가줘야 좀 먹은 것 같은데 어린 아이들의 경우 피넛버터앤 잼 샌드위치를 정말 많이 먹어요. 퍽퍽하던데... 근데 피넛버터와 함께 바르는게 무궁무진하더라구요. 대표적으로 잼과 젤리로 나뉘는데 젤리가 우리가 생각히는 마이쮸나 곰돌이 젤리가 아니라 잼 안에 씨가 들어갔느나 아니냐에 따라 나뉘는 것 같아요. 딸기잼이면 씨가 콕콕 박혀있고, 스트로베리젤리이면 즙같은걸로 만든건지 씨가 없어요. 아무튼 피넛버터+딸기혹은 포도잼, 피넛버터+딸기혹은 포도젤리, 또 소수의 버터나 꿀파 등, 피넛버터와 j얘기만 나오면 인터넷 게시판도 후끈 달아오르는 느낌이예요.
일본의 경우 1. 팥죽에 소금 vs 설탕 지역마다 다른가보더라구요. 자매품으로 수박이나 토마토에 소금이냐 설탕이냐도 있구요.
2. 미소시루에 대파냐 쪽파냐
3. 카레에 돼지고기냐 소고기냐 주로 관동은 돼지, 관서는 소고기를 많이 넣는대요.
4. 라멘 논란 면발부터 얇은면 두꺼운면 , 그 중에서 꼬불면 스트레이트면, 육수베이스(닭뼈 vs 돼지뼈), 간(쇼유, 소금, 미소) 논란들은 너무 고전과도 같고 취향이 뚜렷해서 이제는 취향존중으로 인정하고 싸우지는 않는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