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인상
필링이 많아서 ... 그, 어디었더라 홍대에 캬라멜 전문점 쪽에서 파는 마카롱이랑 비슷한 느낌.
향이 약한 것 같다. 예전 홍대 마카롱 유자는 진짜 향이 강했는데, 물론 좋은 의미로.
가격은 각 2500원. 직경은 5센치정도?
1. 바닐라
가장 기본적인 맛이라 당연히 처음 먹어야지 했습니다.
필링이 마냥 크리미 하지 않아서 조금 당황. 상온에 녹은 버터 느낌.
필링은 뭐라고 해야 할까,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먹은 것 같은?
단맛이 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카롱 치고는 달지 않은 편.
꼬끄는 적당히 꼬덕합니다. 좋아요.
2. 크림치즈
향은 ... 크림치즈 향은 잘 나지 않습니다. 그 특유의 새큼한 향은 조금이라도 나지 않고요.
맛. 크림치즈 맛이 나다가 버터의 맛이 납니다.
역시 달지 않고, 맛이 순하다보니 꼬끄의 아몬드맛이 많이 납니다.
.... 음 ... 버터맛 ...
3. 피스타치오&딸기
향. ... 녹차 ...? 아니 견과류 냄새가 납니다. 연하게. 코에 바짝 대고 맡아야 납니다.
필링. 중간에 딸기잼이 있습니다. 달지 않고, 피스타치오 맛이 강하게 입에 감돕니다. 먹었던 것 중 가장 향이 강하네요.
4. 유자
다시 맡아보니 향이 더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다들 알고있는 그 유자향입니다.
위에 붙어있는 건 뭐지 ... 유자 다이제스트인가 ...
음~ 먹으니까 상큼한 단맛이 입안에 감돌고, 필링 식감은 여전히 버터느낌입니다. 끝맛은 아몬드맛
으악. 필링만 먹으니까 이상해
필링 안에 유자청? 잼? 콩포트?가 있어요.
5. 솔티드 버터 캬라멜
향은 어딘지 익숙한데. 어디서 맡아봤더라.
필링만. 캬라멜 맛 나다가 버터맛 나. 우우
굉-장히 꾸덕꾸덕하고, 캐러맬 맛이 나는데 윽 제가 먹어본 솔티드 캬라멜 중 가장 짜요. 그리고 그 짠맛이 입에 계속 남네요. 으..
6. 쪼꼬렛
향도 진하고요. 필링은 초코예요. 다크초콜렛인가본데요.
정말 진하네요. 그러니까 쌉쌀한 정도는 흔히 먹는 카카오 56과 72 사이 정도. 72에 더 가깝고.
음~ 초콜렛인데 그렇게 달지 않아요. 좋아요.
난 이거 추천. 근데 부스러져.
* 총평
나쁘진 않은데 또 가자면 초코만 먹을 것 같네요.
단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께 선물하기 좋을 것 같고, 홍차보단 커피에 더 맞을 것 같아요.
버터크림 별로 안 좋아하시면 비추천이고요. 마카롱 좋아하는데 단 걸 잘 못 먹는 사람에게 추천.
꼬끄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론은 그렇네요. 다른 가게를 찾아야 할 것 같네요.
다음은 다음 달 제 생일이 있는데, 제 셀프 생일 선물로 10만원을 줄 거예요.
이 돈으로 라뒤레 마카롱을 사먹으러 갈 거고요.
여담이지만 그 가게 셰프님이 피에르에르메 출신이셨는데
피에르에르메 마카롱을 먹으면 그 맛을 찾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