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주관적인 경험이니, 부디 피자X에서는 소송걸지 말아주세요...
오늘 생일인지라 겸사겸사 늦은저녁으로 피자를 시켜먹기로했습니다.
평소에 즐겨 찾던 도미X피자에 모바일 주문을 하고 30분쯤 지났을까... 매장에서 눈이와서 길이 미끄러운데다가 이 동네가 좀 멀어서 안전때문에 오늘은 배달이 어렵다고 합니다.
안전문제라니, 알겠다고 했습니다.
얼마전 함께즐겨요 피자X 티비광고에 나오는 수제버거바이트 피자를 보면서 '누가 저 끔찍한 혼종을 만들었는가...' 했었는데, 딱히 떠오른 피자집이나 메뉴가 없던터라. 시간도 늦었고 더 늦으면 마감시간 걸려버릴까봐서 그냥 끔찍한 혼종을 시켰습니다.
요X요 어플에서 주문하니 스파게티랑 콜라 세트로 할인3천원 들어가서 3만1천원 정도 하더군요.
피자 박스를 열어보고는 참담했습니다.
드넓은 도우에 롯데리X 감자튀김 만도 못한 감자튀김 쪼가리들과 방울토마토 몇조각, 브로콜리 몇개...
하프앤하프를 시킨지라 절반에는 할리피뇨가 더 올라가져 있을뿐...
그래도 맛은 있겠지 하고 뾰족한 부분부터 먹었습니다.
드넓은 밀가루 반죽위에 치즈향이 맴돌고... 단지 그뿐.
토핑은 어디 있는것인가... 어디에서 토핑의 맛을 느껴야하는것인가...
그러면서 꾸역꾸역 씹어 삼키며 다다른 수!제!버!거!
여지껏 수제버거라고는 몇 번 먹어보지 못했지만 수제버거 특유의 육즙이 자르르르~~~~~~~
할 것이라고 기대를 한 내가 바보 천치 얼간이입니다.
패스트푸드점 패티맛은 나는데, 육즙따위는 누가 다 빨아먹었는지 퍽퍽하기만 하고, 맛도 없고...
결론적으로는...
그냥... 다시는 안시켜먹을 맛.
싫어하는 사람이 피자메뉴 좀 추천해달라고 하면 추천해주고 돈아깝게 만들고 싶은 맛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