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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과장이다.
우리회사에는 대표님도 있다.
대리도 있고,
막내1,2도 있다.
우리회사는 나빼고 다 우락부락 건장하다.
(나빼고 다 운동을 해서 근육이 ㅗㅜㅑ)
나는 허여멀건 멸치꼬다리였고(먼산).
어쨌건
오늘 출장갔다 오는길에 막내1이랑 커피사마셨다.
내가 먹자고 했는데, 카카오페이 안된다더라.
막내1 지가 사겠다는데, 내가 먹자해놓고 돈내랄수 없지.
그래서 카뱅으로 돈부쳐줬다.
그렇게 씐나씐나 마시고 사무실 복귀했는데
대표님이 "와 씨 니들만 먹나, 막내2야 우리도 가자"이러신다.
한껏 약올리는 표정으로 "아 맛있쪙"했다.
대표님이 부들부들 하신다.
+다이소에 비품 구매하러 애들보낼때 대표님이 당부하신다.
"야 거기 가면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그리고 김과장이라고 있으니까
그것도 좀 새로 사온나"
내가
"김과장 고장났으면, AS안보내도 괜찮겠습니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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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이 드디어 차를 바꾸셨다 외제차는 아니지만 좋은 차다.
막내2가 말했다.
"오 저희 출장용 차 짱좋은거 같습니다."
대표님이 부들거리신다.
'뭐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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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있었다. 업체마다 이수해야되는 교육이 있댔나?
성교육도 있고 뭐 이래저래 종류가 많은데 암튼.
교육하시는 분이 스트레스 푸는 법을 알려줬다.
"누군가 스트레스를 주면 손을 주무르면서, 쉼호흡을 합니다."
갑자기 막내1,2가 나를 쳐다본다
"후-우"
손을 주무르면서 지그시 나를본다.
"뭐 왜 뭐 어쩌라고 니들도 과장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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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 대표님이 우리 회사를 소개하는 발표를 모대학에서 진행해야된다 하셨다.
나랑 막내2가 동영상으로 소개영상 찍는건 어떻냐며 아이디어를 냈다.
대표님은 싫다고 하셨지만,
하나만 선택해 어서 YES OR YES
거절은 거절해 밀착취재를 시작했다.
밀착이란건 적어도 피사체와 0.5m이하의 거리가 될때를 만한다.
그렇게 밀착밀착 뜨거운 숨결을 후하후하 했다.
대표님이 울면서
"막내1!!!!!!!!!!!!! 얘들이 나괴롭힌다. 일로좀 와바라 씨바"
대표님 말버릇은
"내좀 살리도"
"내좀 살리도"라고 3번 외치시며 마른 세수를 하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분동안 업무 때려치고 밀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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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2는 허세킹 개그를 많이 친다. 아니 맨날 친다 개드립을
이거 요즘 컨셉 제대로 잡고 가는데...
한날 애한테 서류주면서 올라가서 협의좀 보고오랬다.
1시간 후 애가 들어오는데, 주먹을 후 불면서 들어온다.
한따까리 했나보다.
"후... 말안듣길래 어쩔 수 없이 다 조지고 왔습니다"
웃기지마라! 근데 왜 거래처는 수정 부탁 한다그러는건데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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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가 한날 꼬장꼬장 말대꾸한다.
"싀른데여 싀른데여~ 형이 해여 형이 해여!"
내가
"야 어디가서 오함마 좀 가져와봐"
막내2 공손히 자기 주먹을 건내며
"여기 준비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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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보니까 나만 재밌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