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외교라는 테제를 가지고 병자호란 직전의 광해군의 외교정책과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4대강국(미,중,러,일)의 위상 변화와 관련해서
역사적인 패턴을 그린 만화를 올렸었는데
의외로 반대가 많아서 다시 질문 드립니다.
북한의 급변사태 시에 중국이 휴전선 이북을 군사적으로 점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한미일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말씀들이 계셨는데..
저로서는 참 동의하기 힘들더군요..
만약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가 나쁘면
북한 급변 사태 시 휴전선 이북을 중국이 군사적으로 점령할 가능성이 더 많은 거 아닌가요?
두가지 변수, 즉 한미일 동맹이 공고한가 그렇지 않은가와.. 중국과의 관계가 좋은가 나쁜가의
2 X 2 즉 네가지 상황을 가지고 사고실험을 할 수 있을텐데요..
중국이 남한을 정치적, 경제적, 외교적으로 신뢰한다면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북한 급변 사태 時 한미일 동맹이 없더라도 휴전선 이북을 군사적 점령을 할 필요를 못 느끼지 않을까요?
오히려 중국을 압박하는 "한미일 동맹"이라는 실체가 있을 때 중국 입장에서는 전선(戰線)을 중국 밖에서 만드는게 낫기 때문에
휴전선 이북을 군사적으로 점령해서 전선(戰線)을 대륙 밖에다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텐데 말이죠...
한미일 동맹이라는 게 "제 생각에는" 미국의 슈퍼 파워는 여전하고 앞으로도 계속 되겠지만..
일본의 경우는 개차반이고(일본의 정치,경제적 상황 뿐 아니라 외교적으로도) 우리의 엄연한 영토를 지들 땅이라고 우기며
아이들 교과서에도 "불법 침탈당한 자국의 영토"라고 쓰는 상황에서..
(굳이 천박한 비유를 들자면 패싸움 붙으려 하는데 우리편이라 생각하는 옆 새끼가 앞놈 보다는 내 호주머니를 노리는 상황...)
한미동맹은 유지하는게 당연하겠지만 굳이 찌질한 일본을 동맹에 계속 끼워야 하겠냐는 거죠.
일본은 어차피 동맹의 걸림돌, 중국이나 기타 아세안 국가 모두 일본을 예전만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어차피 우리 오유인들 중에 외교정책이나 군사정책에 개입할 수 있는 행정관료나 의회쪽 사람들은 없겠지만..
기껏해야 투표를 통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한사람의 작은 의견이 모여 정치를 이룬다는
이상적인 생각이 있기에 글 올려 봅니다. 반대에 소심하게 상처받는 소시민입니다. 악플보다는 서로를 존중하는
말씀들을 들어 보았으면 합니다.
역사적인 패턴 인식과 관련한 댓글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