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 신랑은 몇사단 나왔어?
나 : 응? 음........수기사 나왔어.
아내 : 그러니까 몇사단?
나 : ....수도기계화사단
아내 : 거긴 몇사단 그런게 없어?
나 : 굳이 얘기 하자면.......0사단? 사단을 숫자로 매기기 전에 생겼거든.
아내 : 아 거긴 무슨부대야.
나 : 맹호부대. 호랑이마크가 붙어 있지.
그리고 시작된 군대이야기ㅋㅋㅋㅋ
하지만 아내는 관심없는듯 핸드폰을 보며 놀기 시작.
군대이야기는 역시 얘기하는 본인만 재밌는 걸로..
수도기계화보병사단 : 육군 전투서열 0순위 부대. 타 사단과는 달리 유일하게 숫자가 아닌 부대 자체명칭을 사용하며, 국방 전산 시스템에도 수기사단이 1사단보다 앞서있다.
궁금해하지 않아도 얘기하고 싶은 군대자부심~ㅋㅋ
하지만 떠올리면 괴로운 기억뿐
혹한기를 14박 15일로 뛴 사람은(거의 아이스좀비였음) 별로 없을걸요...;; 지옥같은 훈련. 정말 1억준대도 군대 다시 안 감. 샤워도 못하고 2주일을 영하 10도 텐트안에서 자야했죠...
너무 힘들었기에 그래서 기억에많이 남고 군대이야기 나올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마지막은 부대마크로 피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