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
오늘 요게를 보다가 흙수저 같았던 음식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짠내나는 댓글들을 많이 보았어요. (흑흑)
그래서 짠게 땡겼어요. (뭔 결론이 이래 ㅋ)
아저씨는 단거를 좋아하므로 진리의 단짠! 짜장면을 만들어 보았어요.
재료를 늘어놓아요.
고기는 삼겹살을 사용했어요. 준비한 삼겹살은 한근 반.
야채는 양배추 1/4개, 애호박 1/2개, 감자 1개, 양파 5개, 대파 한뿌리, 오이 쵸콤.
사진엔 양파가 3개지만 나중에 만들면서 봤더니 양파가 너무 작아 2개 더 썼어요. ㅋ
아.. 춘장을 안찍었네;; 춘장은 300g 을 사용했고요.
일단 삼겹살의 비계를 잘(?) 발라내 주고
나머지 고기는 먹기 좋게 다듬어 썰어주세요.
오늘의 뽀인트 요 돼지 기름임. 버리지 말 것.
야채들도 역시 먹기 좋게 잘 다듬어 줍니당. (아오 빡새)
그리고 준비한 재료를 밖으로 가지고 나가요.
응??
아내에게 등짝 스매쉬 맞고 싶지 않으면 나가그냥.
이제 엄청난(?)걸 할거여.
자 이걸로 요리준비 완료.
우선 잘 발라놓은 돼지 비계로 기름을 만들어 줘요.
짜장면은 돼지기름이 있어야지!
돼지 기름이 좀 나왔다면 쪼그라든 비계는 버리고 거기에 올리브유 아빠숟갈 10개.
춘장을 기름에 넣어줘요.
어? 기름이 너무 많은거 아냐? 할 정도로 많이 넣어야 함.
불은 약불로 해서 한 15분? 계속 저어 주면서 볶아줬어요.
그 많아 보이던 기름은 춘장이 쪽쪽 다 빨아먹었어요.
대충 볶아 졌으면 설탕 아빠숟갈 10개.
짜장면은 약간 달달해야 맛있음.ㅋ (단거젛아!!)
다 볶은 춘장은 옆으로 치워두고 짜장을 만듭시다.
다시 돼지비계로 기름을 내줘요.
거기에 잘게 썬 대파를 넣어 파기름도 좀 내줍니다.
이거보고 혹시 '돼지기름? 히익!'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시 생각해봐요.
저 기름은 삼겹살 반근 정도에서 나온 것인데, 삼겹살이 총 한근 반 이었으니
그거 다 구워먹었으면 어차피 이 기름도 뱃속에 들어가는 건 매한가지임 ㅋㅋ
짜장면은 돼지기름이 들어가야 맛이 난다니깐~ ㅎㅎㅎㅎ
아 아무래도 재료가 많아 올리브 기름도 주우우욱 더 넣어줬어요. (분량이 한 4인분 정도 됨)
자 이제부터 불은 계속 제일 쌘불임. (강조)
우선은 양배추를 넣어주고,
거기에 호박과 감자를 넣고 대충 뒤적뒤적 해줘요.
썰어둔 삼겹살을 넣어주고,
대충대충 볶아주세요.
아무래도 보통의 집에 있는 가스렌지는 화력이 약해 불맛을 낼 수가 없어요.
자 여기서 오늘의 두번째 뽀인트.
불맛을 내야 제대로 된 짜장면을 만들 수 있어요.
음?? 토..토치??
주의!!! 매우 위험함!!!
혹시 따라하다가 불을 내거나 다치는 사람이 있어도 나는 책임이 없는거임!!!
불에 대해 숙련도가 높은 사람만 하는거임!!!
집안에서 하지 말 것!!!
이래서 아까 밖으로 나가라고 한거임!!
뽜이야!!!
신나게 불 향을 입혀줘요!!!
이래서 오늘의 제목은 불꽃 짜장면!!!!!
아뵤~!
충분히 불맛을 입혀주고나서
볶아둔 춘장을 넣어줘요.
비벼!!
춘장을 잘 비벼주고 나서
양파를 넣어줘요.
난 양파 많은 짜장면이 좋으므로 왕창왕창 넣어줌.
볶아~!
계속 볶아~~~!!!
짜장 완성.
쭝국집에 오신 걸 환영한다해.
면은 칼국수용 소면을 사용했어요.
예전에 스파게티 면을 썼었는데 뭔가 안어울리는 듯한 느낌이라
칼국수용 소면을 사다가 써봤는데 엄청 잘 어울림. 굿.
그리고 역시 짜장면에는 군만두가 빠지면 안되므로
냉동 군만두도 튀겨주고 단무지도 꺼냈어요.
마지막으로 짜장면은 나무젓가락으로 먹어야 제맛이니 나무젓가락도. ㅎㅎㅎ
사진보니 제법 흉내 좀 낸 것 같아요. ㅎㅎㅎ
야무지게 비벼먹어야징~~!!
군만두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