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름국에서 외노자로 근무중인 건조오징어입니다.
참고로 전 두바이가 아닌 두바이에서 약 3시간정도 떨어진 현장에서 근무하고있으며
노가다는 아니고 전산장비(컴퓨터,기타 사무기기 등)관리 및 리페어 라고 보면 되겠네요
#1. 급여
우선 국내에서 급여부터 공개해야 대충 비교짐작이 되시겠죠??
국내에서 프로젝트단위 프리랜서로 일할때는 월 200정도 받았구요 직장 고정급여로는 150정도 받았습니다
동종업계 3년차 새내기였고 뭐 좀 특이케이스라면 음향장비를 다룰줄 알아서 취업에 좀 더 유리한점은 있었습니다
물론 용팔이처럼 막 닥치는대로 교환하는게 아니고 유지보수 및 관리 중심에서 3년입니다.
현지 나와서 지금 급여는 450정도 받고있으며 숙소는 제공받고 식대는 제가 해결하고있으며
근무지 내에 사내식당이 있고 한화로 한끼당 7천원정도 합니다.
혹 "엄청 많이 받네요~"하시겠지만.....
우선 근무시간이 깁니다....7시 출근 12시부터 1시반까지 점심시간 6시퇴근 1일 9.5시간 근무합니다
뭐 다 그런건 아니지만 오일국의 대부분 회사들이 8시 출근 6시반 퇴근입니다.
그리고 격주 토요일 근무인곳도 많구요(저도 격주 토요일 근무입니다)
결정적으로 공휴일이 한국보다 4일인가 5일인가 더 적어요....
실질적으로 근무시간을 따져보면 200%까진 안되고 국내대비 180% 정도 받는거같네요
#2. 현지 물가와 생활환경
우선 코트라 공식 발표 생활물가 국내대비 수준은 130%입니다만 실제 체감은 150%에서 두바이 생활이라면 200%이상입니다.
우선 숙소....
저야 다행으로 집값이 굳었지만 대부분 근로중이신분들이 가장 고민하시는게 집값이더라구요
혼자 나오신분들은 보통 한인게스트하우스 사이드빌라(흔히들말하는 별관,보통 하우스키퍼들이 거주하는곳)에 거주하시거나
3배드룸 아파트먼트중 방 하나를 세들어 사시곤합니다
지역,시설별로 차이는 좀 있지만 보통 월 약 60~120만원정도 합니다
혹시라도 오실 계획이 있으신분은 아파트먼트보단 게스트하우스를 추천드립니다
대게 하우스키퍼가 상주하고있으며 빨래,기본청소,간단한 아침식사 가 대부분 제공됩니다.
보통 넘어오시면 가장 힘들어하시는게 식사부분인데 가격도 비쌀뿐더러 거의 모든음식이 짜거나 향이 강합니다.....;;;
한식 일식을 매일 먹기는 엄두도 안나구요......(된장찌게 기준 15000~20000원)
물론 싼것도 있습니다....일단 기름....,ㅡ_ㅡ
오늘자 고급유 기준 리터당 750원 일반유 550~600 이코노믹 500원언저리....도로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차량이
닛산 패트롤,세콰이어(6500cc,7000cc) 이런류 차들이고 기본이 더블탱크(120l) 를 달고있습니다.
대중교통은 모두 1000원 미만으로 해결되고 택시비는 30키로 기준 15000원정도입니다.
그외 보세의류,화장품,신발류 등은 대부분 싸구요 결정적으로 인도,파키스탄,네팔,방글라데시,필리핀등 싼 인력이 많이 공급되어있습니다.
대표격으로 조금 요직의 인물이다 싶으면 기본 드라이버를 고용해서 다닙니다.(도로는 잘 되어있으나 운전을 대부분 난폭하게 합니다)
그 외에도 거의 모든 회사가 2~3명의 드라이버를 데리고있습니다(덕뿐에 딜리버리,퀵서비스같은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술이 무지 비쌉니다. 레스토랑 기준 엡솔루트 한병에 20만원정도 소주가 15000원 맥주 한잔에 만원정도 합니다
통신요금은 상황에 따라 좀 다른데요.
우선 거주비자,워킹비자가 있으며 에미레이츠아이디(주민등록증)이 있다면 무지 쌉니다
데이터 10기가 통화 500분기준 5만원 미만입니다 다만 비자가 없다면 선불요금제를 사용하는데 생각보다 꽤 비쌉니다...;;
데이터의 경우 3g 192k/b 하루 50m/b사용이 천원이고 4g LTE 100m 사용이 3천원입니다 이후 사용은 64k/b 제한이며
트래픽 우선순위 최하위로 떨어집니다....(생각보다 중요해요 도시에서 조금 벗어나서 몰에 가거나 플레이스 지역 들어가면 인터넷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문화권
우선 이 말씀 먼저 드릴께요 좋은조건으로 오신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은나라입니다.
저렴한 3국인 인력으로 인하여 진짜 손에 물한방운 안묻히고 살수있습니다
다만 정말 여긴 계급사회의 또다른 버전이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우선 다행히(?) 한국인은 상류층에 속합니다. 한국인이다 라고 하면 그야말로 어딜가던 기본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도 그럴게 한국인은 돈벌이가 좀 되시는분들이 오기때문에 돈을 잘쓰는편입니다)
하지만 그 위에 로컬피플이 있습니다 네 자국민들입니다(나라에 자국민이 10% 미만입니다.)
대표격으로 싸움에 휘말려 경찰서를 가게 된다면 자국민은 몇마디 후 바로 훈방조치되는걸 볼수있습니다
(잘잘못은 따지지않습니다 그냥 자국민은 나갑니다.)
그리고 한국인,유럽 및 서양인이 상류층
인도,네팔등 삼국 이슬람권 사람들과 지방출신 로컬피플(돈없는) 이 그 다음 서열입니다
그리고 그 밑에 필리핀 등 비이슬람권 사람들.....
그리고 또 하나 궁금해 하시는게 범죄율.....
이것도 경우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당신이 남자다! 왠만하면 절대적으로 안전합니다.
이유는 오일국 자체 법령이 무지 엄격하기때문인데 사소한 범죄에만 연루되도 바로 추방이고
폭행사건이다? 가해자다? 교도소 복역후 추방입니다. 물론 비자 발급시에도 범죄경력조회 등등 메디컬테스트에서 마약반응검사 도 하구요
좀 심하다 싶을정도로 철저히 관리합니다. 다만, 역시나 사회 주 구성원은 사람이기때문에 사건사고는 언제든 일어납니다.
소매치기가 덜미를 잡혀 추방이 무서워 살해를 한다던지...;;;;
(간과하면 안되는게 삼국인 특히 네팔,방글라데시,파키스탄 인종의 경우 아는 지인이 죽었다고 눈 하나 껌뻑 안합니다....
살인의 의미가 한국사람들이랑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당신이 여자다!!
해 떨어지면 무조건 귀가하십시오, 그리고 집 현관이 절때 나무문이여선 안됩니다.
명심하세요 여긴 이슬람권입니다.
강간범죄율 1위 인도사람들이 40%이상을 이루고있고
성에 대해서 매우 개방적인 필리핀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고 아예 나가지말란건 아니고.....어느나라던 그렇겠지만 잠재적 위험지역이 있고 안전지역이 있습니다~
두바이의 경우 인터네셔널시티,마리나,주메이라,트레이드시티등등이 서양인,한국인 많이 거주하는곳이거나
고오급 쇼핑센터 밀집지역입니다. 치안이 상당히 좋아요
상대적으로 부르두바이,알 카마라등등 파키스탄,인도,이슬람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곳이 있는데 이쪽은 되도록이면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개방된사회긴 하지만 이슬람권이다보니 공공장소에서 손을 잡거나 이정도는 괜찮은 눈치지만
키스를하거나 포옹을 하거나 이런 행동은 이슬람 사람들에게 실례가 되는 행동이고 로컬사람들에게 해코지 당할수있으니 주의하세요
#4. 그 외 주의할점.
사실 대목을 위해서 이 글을 쓴다해도 무방합니다...
일단 이 나라는 사기꾼이 정말정말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답답하다못해 울화병이 돋을정도로 일처리가 느립니다...
(무지 더운나라라서 행동이 다들 느긋합니다...)
특히나 취업사기를 당해서 오시는분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관광비자로 입국해 비자절차를 현지에서 어플라이 해주겠다 라고 얘기해놓고
맘에 안들면 갑자기 해고해버립니다
현지 노동청에 하소연해봤자 벌금맞고 추방당할뿐입니다
(오일국입장은 비자없이 취업=불법체류자)
그리고 벌금또한 어마어마합니다.....납부전엔 신변도 안풀어주고 수감이구요
또는 얼토당토 않는 금액으로 연봉을 제시한다던지....
말씀드렷다싶이 숙소,식대가 엄청 깨집니다 그런데 이걸 다 포함해서 제시를 하는데
금액이 현지 다른 기술자에 비해 상당히 낮다던지
(이런경우는 보통 한국에서 사전조사없이 넘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단 상호합의하에 근로계약 체결 후 6개월이내 일방적인 퇴직시
비자피(1년 약 400~500),항공료등 모든 비용을 근로자가 뱉어내야합니다
이 점을 악용하는 업자들이 많습니다
그럼 어떻게 구분하느냐........
1.개인업체는 피한다
그룹은 절때로 저런 행동을 하지않습니다.
2.대표가 사장인 회사는 피한다
나와보면 아시겠지만 한국인이 더합니다
3.50대 이상 한국인은 피한다
다는 아니지만 보통 현지에서 10년이상 거주한 한국인이 대부분 이럽니다.
4.소개소에서 소개하는 업체는 피한다
이 인간들도 한국 웹정보가 얼마나 빠르게 퍼지는지 알고있습니다 절때 공개적으로 사람 안뽑아요
보통 상호간의 의사가 결정되고 취업이 확정되면 서류를 넘겨주고
비자가 나오기까지 약 한달에서 한달반 길게는 두달정도까지 소요가 됩니다
절때 관광비자로 들어오라는 말은 믿지마세요
다만 좀 특이한 케이스가 있는데 큰 그룹의 경우 빠르면 2주에서 3주이내에 들어와서 스테이 하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경우 회사에서 여유 고용자격을 가지고있는경우이며 보통 입국하자마자 몇일내로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보험카드가 발급됩니다
그리고 몇일내로 에미레이츠아이디카드가 나오게 되고 빠르면 한달만에 워킹비자까지 발급이 완료됩니다.
그럼 취업하기 가장 이상적인 조건은 뭔가요? 라고 많이 물어보십니다.
그럼 전 이렇게 답변하곤 합니다
-2~3년 후에 고국으로 돌아가도 구직에 무리가 없는지.
-액면적으로 봤을때 국내대비 250% 이상의 급여가 보장되는지?(한국에서 200을 받았다면 현지에서는 500이상 받아야 외국까지 나온 의미가 있습니다)
-근무환경이 한국에서보다 좋은지(직급이나,직무등등 모든걸 고려했을때)
-현지 숙소와 식사가 해결되는지(법적으로 외노자의 경우 숙소는 지급하도록 되어있습니다 기숙사던 렌트비던...그리고 식사의 경우 현지식을 버틸만한 자신감과 의지가 있는지)
-차량 및 드라이버가 제공되는지(좀 부가적이긴 한데 나라 특성상 차량이 없으면 무지무지무지무지 불편합니다.....보통 차량이 제공되면 드라이버도 제공되는곳이 많습니다 결정적으로 현지 교통체계가 상당히 복잡하고 벌금이 장난아닙니다...;;)
-1년에 휴가기간과 휴가기간동안 티켓이 몇번이나 제공되는지(법적으론 1년에 30일 왕복티켓이 제공되긴합니다 현지 한인회에서 암묵적으로 1년에 30일 이상 두번 왕복의 티켓을 주기로 동의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사람은 30일 이상 왕복2회의 티켓을 제공받습니다)
-초과근로의 여부(기본적으로 초과근로는 금지입니다만 초과근로가 가능한 업체가 있습니다. 초과근로시 통상적 페이는 두배 혹은 그 이상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만큼 평일 휴가가 주어져야 합니다 측 3일동안 총 8시간의 초과근로를 했다면 하루의 휴가와 함께 8시간x2에 해당하는 금액을 추가로 받아야합니다)
위 모든부분을 따져봤을때 80% 이상 충족한다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부가적으로 오시기전에 환전은 하지마시고 한인회나 카페를 통해서 직거래를 하시는게 훨씬 유리합니다.
환율은 1달러=3.65디람 고정이므로 급여계산은 달러만 보시면 됩니다.
이상 허접하고 긴 글이였습니다. 그 밖에 궁금한점이 있으시다면 댓글주심 답변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