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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권위를 해외에서 찾는 것의 위험성
게시물ID : history_194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lvarez
추천 : 11
조회수 : 1137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5/01/22 21:44:12
중국사같은 경우 중국보다 미국이나 영국에 더 유물이나 기록이 많다고 할 정도고, 연구한 역사도 길어서, 중국사 권위는 중국이 아니라, 영국이나 미국이라고 말해도 동의가 될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페어벵크의 중국사나 캠브리지 중국사는 중국사의 텍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영국은 식민지 관리관점에서 중국을 깊이 연구했고, 미국은 아시아의 주요 파트너 관점에서 중국에 대한 연구가 깊습니다.
특히 미국은 하버드 학파에서 국무부 차이나 하우스로 이어지는 유구한 전통을 가진 친중파가 사회 깊숙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사는 달라요. 한국 유물이나 기록이 서구에 그리 많은 것도 아니고, 한국학이나 한국사에 대한 관심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중국에 비해 부차적입니다. 오히려 일본이 한국사나 한국학에 대해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하면 더 인정하겠습니다 ( 방향성은 차지하더라도 )

그들은 한국이상으로 사료나 유물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고, 우리보다 먼저, 현대적인 접근방식으로 한국사를 연구했습니다.
( 식민통치를 위한 것이긴 하지만요. 영국으로부터 배운것입니다. 체계적 식민지통치는 해당국가의 역사를 장악하는데서 시작한다는 )
불편하긴 하지만, 현대적 역사관점에서 일본이 한국사의 뼈대를 세운 부분을 십분 인정합니다.

제임스 팔레 교수같은 경우도 미국에서 한국학의 대부인건 사실이나, 미국은 한국학이나 한국사에서 주류가 아닙니다.
단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페어뱅크의 중국사나 캠브리지 중국사에 비견될 만한 한국사 텍스트가 나온적이 없습니다. 
사실 그럴 필요가 있을 정도로 한국학이나 한국사가 그들에게 중요하지도 않구요.

그러니 한국사의 권위를 서구에서 찾는건 합리적인 접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들의 관점에서 한국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참고는 할만하지만요.

http://orthodoxos.tistory.com/entry/%ED%8C%94%EB%A0%88James-B-Palais-%EA%B5%90%EC%88%98%EC%9D%98-%EC%A1%B0%EC%84%A0-%EB%85%B8%EC%98%88%EC%A0%9C%EC%82%AC%ED%9A%8C%EC%84%A4
팔레교수와 인터뷰 일부입니다. 

팔레교수는 조선이 노예제 사회이나 고대사회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 백남운의 조선전기 봉건사회론에 동의한다고 보여집니다 )
더불어 식민주의자들의 조선사회 정체성론에도 동의하지 않구요.
물론 팔레교수는 미국남부도 노예해방전까지 노예제 사회라고 주장하는 분이기 때문에, 이 분의 주장이 식근론이나 혹은 유사주장에 동조하는 차원은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매우 서구중심관점에서 바라보는 거죠. 인구의 30% 이상이 노예니 노예제 사회다라는 정량적 정의에 기반해서요.
하지만 이분이 생각하는 서구적 관점의 Slave와 조선의 노비을 동일하게 바라볼수 있느냐는 정성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보지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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