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달에 주치의가 심리상담종결후엔
더이상 병원에 오지않아도 된다고 얘기해줬습니다.
참 힘들었는데 이렇게나 좋아져서 행복하네요.

심리상담은 상담사와 저 둘이서 의논후
종결하면될것같다해서 
이번달까지 상담후 종결하기로했습니다.

약물이랑 심리상담 병행하다가
올초부터는 약물도 끊고 심리상담만 쭉했습니다.

이제는 술도 끊어서 명절때도 안마시는 
술이 있어도 안먹을수있는 자제력이 생겼습니다.
정말 가끔 친구를 만나도 맥주만 가볍게먹고
자해도 더이상하지않고 자살사고도 없습니다.
그 알수없는 공허함.우울감이 사라지니 살것같아요.
사라지고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이제는 건강히 무탈하게 잘살고싶습니다.

경조증올때마다  난리를 떨었는데
제가 조용하니 집안에 평화가 찾아왔네요.

과거에서 벗어나니까 마음이 괴롭지않아요.

2017. 2018. 2019. 2020 
그동안 낫기위해 노력한 내가 대견하고
함께 노력해준 가족들에게 참 감사하네요.

자신을 미워하지말라던 신부님 말씀도.
그당시에는 어찌알았나 너무 놀라서 대답도 잘못했는데
이제는 그 말이 참 마음에 남아서 
나를 미워하지말고 사랑해줘야겠다 다짐해요.


앞으로 살아가며 휘청이는일도 있겠지만
예전보다는 굳건해진 나를 믿으며 살아가고 노력할겁니다.

후에 더 좋은사람으로 거듭나면
힘들어하는 누군가를 위해서 
손내밀어줄수있는 도움이되는사람으로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