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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방송인 친구는 그날을 잊지 못해
어렵게 방송일을 시작했고 그간의 고생을
이제는 다 털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다 줘도 뭐든 아깝지 않은 빛나는 삶이
그에게도 열렸던 것
어느 날 거실에 쓰러져
있던 엄마를 업고 뛰어나와 절규하듯 택시를
수도 없이 외쳤지 것도 반쯤 정신이 나간
채로 응급실에 도착해선 보이는 사람마다
살려주세요 소리를 울면서 쏟아냈어 기적이란
두 단어를 품에 얻기까지 한 번도 안 해본
기도를 들어줄까 때론 겁이 났지
엄마는
그 후로도 여러 번 고비를 넘겼고 버티기
힘든 치료도 아들 생각에 꾹 이겨 넘겼어
31살 형돈이는 옷도 잘 안사 신발도 몇 년째
구겨 신지 물어보면 막상 엄마 병원비 말고는
그냥 돈 쓸데가 없대 오늘도 가볍게 웃으며
그는 병원을 향해 걷네
*데프콘 - 엄마가 기다리셔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