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선비 서찬규씨의 놀이와 유람, 풍류생활 요약.
1. 산사에 올라가는데 자기 발로 안 올라가고 가마 태워 올려보내라고 생떼를 써서 스님들에게 폐끼치기.
2. 절간에서 수제비 밖에 안내준다고 반찬투정하기.
3. 스님들이 까칠하다고 멋대로 잡아서 매질하기. (참고로 서찬규씨는 절간에서 폐를 끼치는 중.)
4. 스님에게 술심부름시키고 근처 강가에 가서 뱃놀이하기.
5. 친우인 송달수씨와 함께 불교와 천주교에 대해 망상하기.
저 당시 기준으로는 서찬규씨가 별난 사람이 결코 아니라,
전근대국가의 민낯이란게 뭐 이런거겠지요. 전근대 유교사회의 도덕을 떠들어대는 복고주의자들이 유의해야할 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