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입담이 있어서... 여자사람들과 친구처럼 지내는데 어느정도 익숙한편입니다. 동생부터 연상까지... 잘 들어주고, 전 전혀 공감이 가지 않지만 깊게 공감이 간다는듯~한 내숭? 가식? 스킬도 갖고있습니다. 이걸통해 더 내면의 대화가 가능해지고,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기가 더 쉬워지더군요. 보통 다른사람을 제 스타일에 맞추기보다는 절 맞춰가는 타입입니다. 뭐 어쨋든... 제가 들었던 된장스타일 (서울 기준) 여인네들의 실제 생각과 발언들입니다.
"난 결혼하면 지금직장 관두고 내가 하고 싶은거 하며 살래... 그러려면 남편연봉이 최소 5000은 되야지..." -상동-
"결혼하려면 당연히 장남은 아니어야되지.. 시부모님을 어떻게 모시고 살아, ...." -상동-
"사랑보다는 당연~히 조건이 더 중요하지... 조건이 맞아야 같이 살지... 살다보면 정이야 들수 있는거고.. 조건이 안맞는데 어떻게 맞춰서 살어? 남편이 연봉 2000~3000 벌어오면 그거가지고 궁핍하게 어떻게 살아? 돈아까워서 하고싶은거 사고싶은것도 못사고... 난 그렇게 살수 없어" -사귀려다가 중도포기한 뇨자-
"결혼하려면 최소 아파트 정도는 장만해놔야 하는거 아닌가? 신혼살림을 찌질하게 셋방에 차리나? 결혼 안하고말지..." -상동-
------------------------------------------------------------------------ 어떠신가요? 그럴수도 있지 싶으신가요? 애인에게 이런생각이 박혀있다면... 어떤기분일까요?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게.... 저렇게까지 계산적일수 있다는게 놀랍고... 그 계산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사랑을 하려 하니 더더욱 놀라웠습니다. 배우자의 재산,소득수준이 무너지면... 언제든지 떠날것같은... 그런느낌... 자신감, 도도함은 정말 하늘을 찌르더군요..
전 뭐 어쨋든... 이런분들 덕분에...깨달음을 얻어... 된장끼 없으면서 저에게 딱 맞는 여자를 잘 만나고 있지만...
종종 들려오는 동생들의 "돈이 모자라!! "푸념을 듣고있으면... 종종 그녀들이 떠오릅니다...
사실 이들에겐 미운마음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무리해서 뽑은차와, 계약직으로 일하던 모대기업 뱃지와 스펙으로.... 덕분에 잘 놀고(?).. 배우자를 고르는데 있어.. 큰 가르침 받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