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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은 된장
게시물ID : humorstory_1940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초장남
추천 : 3
조회수 : 61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08/09 00:47:10
30세의 건실? 평범? 그냥 남자사람입니다.

나름 입담이 있어서... 여자사람들과 친구처럼 지내는데 어느정도 익숙한편입니다.
동생부터 연상까지... 잘 들어주고, 전 전혀 공감이 가지 않지만 깊게 공감이 간다는듯~한 내숭? 가식? 스킬도
갖고있습니다. 이걸통해 더 내면의 대화가 가능해지고,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기가 더 쉬워지더군요.
보통 다른사람을 제 스타일에 맞추기보다는 절 맞춰가는 타입입니다.
뭐 어쨋든... 제가 들었던 된장스타일 (서울 기준) 여인네들의 실제 생각과 발언들입니다.

애인, 친구, 부적절한 친구? 였던...사람들중 기억나는 발언들을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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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비용 (당연히) 남자가 내야하는거 아닌가? 여자가 얼마나 매력이 없으면 데이트하는데 자기돈까지 내면서 데이트를 할까? " -친구였던 모씨-

"데이트 비용에 돈을 쓰진 않지만.. 명품백도 최소 한 세개정도는 있어야하고.. 
악세사리, 화장품, 유명브랜드 의류 등등 여자도 꾸미는데 돈이 많이들어가... 내가 데이트비용 나눠서 내고 거지처럼 입고다니면 남자가 좋아하겠어?" -상동-

"이 백? 이거 얼마게? ㅎㅎ 280만원 (본인: 뜨헉!) 월급 받은거랑 엄마한테 여행간다고 하고 받은 돈으로 샀어 ㅋㅋㅋ -예전여친-

"우리 백화점 구경가자~!! (가서) 오빠 나 이거 사주면 안돼? ~ 아잉~~ (40만원짜리 옷), 이거 갖고싶다, 저거 갖고싶다.... 받으면 겁나 고마워함..." -상동-

"남자가 차는 중형차이상 끌어야지 차하나 없는게 들이대? 걸어다니면서 데이트하자 이건가? " -전 여친 누나-

"난 결혼하면 지금직장 관두고 내가 하고 싶은거 하며 살래... 그러려면 남편연봉이 최소 5000은 되야지..."
-상동-

"결혼하려면 당연히 장남은 아니어야되지.. 시부모님을 어떻게 모시고 살아, ...." -상동-

"사랑보다는 당연~히 조건이 더 중요하지... 조건이 맞아야 같이 살지... 살다보면 정이야 들수 있는거고.. 조건이 안맞는데 어떻게 맞춰서 살어? 남편이 연봉 2000~3000 벌어오면 그거가지고 궁핍하게 어떻게 살아? 돈아까워서 하고싶은거 사고싶은것도 못사고... 난 그렇게 살수 없어" -사귀려다가 중도포기한 뇨자-

"결혼하려면 최소 아파트 정도는 장만해놔야 하는거 아닌가? 신혼살림을 찌질하게 셋방에 차리나? 결혼 안하고말지..." -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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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신가요? 그럴수도 있지 싶으신가요?
애인에게 이런생각이 박혀있다면... 어떤기분일까요?

사람이 사람을 만나는게.... 저렇게까지 계산적일수 있다는게 놀랍고...
그 계산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사랑을 하려 하니 더더욱 놀라웠습니다.
배우자의 재산,소득수준이 무너지면... 언제든지 떠날것같은... 그런느낌...
자신감, 도도함은 정말 하늘을 찌르더군요..

전 뭐 어쨋든... 이런분들 덕분에...깨달음을 얻어...
된장끼 없으면서 저에게 딱 맞는 여자를 잘 만나고 있지만...

종종 들려오는 동생들의 "돈이 모자라!! "푸념을 듣고있으면... 
종종 그녀들이 떠오릅니다...

사실 이들에겐 미운마음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무리해서 뽑은차와, 계약직으로 일하던 모대기업 뱃지와 스펙으로....
덕분에 잘 놀고(?).. 배우자를 고르는데 있어.. 큰 가르침 받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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