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인은 권세를 무한히 추종하고 아부하므로 능히 밑에 두고 부릴만하다.
허나 일단 스스로 권세를 쥐면 무한히 그 힘을 휘둘러 무릇 뭍사람을 번민케 한다.
입으로는 올은말 만 하면서도 뒷전으로는 온갖 못된짓을 먼저 하며 입으로는 대의와 도리를 부르짖으며
뒷전으로는 스스로의 사사로운 이득과 안위 챙길 궁리를 하니 자못 가증스러운 데가 있다.
성정이 포악하여 함부로 사람의 수족을 다침을 예사로 안다. 소매를 나누어 헤어질 때는 반드시 해악을 입히고 떠나가니
평소에 멀리함이 가한 무리라 할 것이로다."
해당 글은 실제로 이익 선생이 지은 <성호사설> 원문에는 전혀 없는 날조된 글이며 2000년대 후반부터 지속적으로 넷상에서 유포되고
있고 반박하는 글도 있었지만 오히려 이 날조된 글이 더 많이 확산되어 요즘은 Daum 기사의 댓글에 몇몇 분이서 매일 매일 도배를
하고 다닙니다. 그런데 문장을 그럴듯해 보이게 만들어내어 많은 사람들이 속고 추천까지 해주네요. 실제로 다음에서 <이익 성호사설
경상도>라고 검색을 하면 실제 원문에 있는 내용보다는 날조된 허위사실의 글이 더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아래 주소와 같은 게시물들입니다.
이외에도 동일한 내용의 게시물이나 댓글이 엄청 많습니다.
"이익 성호사설 경상도" 혹은 "이익 성호사설"이라고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게시물들의 주소인데 하나 같이 다 <난중일기>와
<성호사설>에 나와 있지 않은 글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올려놓은 게시물들입니다. 요즘도 이 글들이 계속 퍼지고 있고요. 문제는
일부는 일부러 날조된 글인줄 알면서 퍼뜨리기도 하지만 다른 일부는 날조된 글인줄 모르고 평소 경상도에 대한 악감정을 가지던
차에 새로운 정보를 알게되어 반가워서 퍼뜨리기도 하는 거 같습니다. Daum 관리자에 신고도 해보았지만 그럴 권한이 없다는
답만 오지 게시물을 지울 수가 없네요. 앞으로 조작된 글을 보시게 되면 따끔하게 꾸짖어 주세요. 역사서나 고전을 날조하는
행위는 역사를 왜곡하는 쪽바리들이나 하는 짓 같습니다. Daum 기사의 댓글에 도배를 하고 다니는데 사람들이 사실인 줄 알고
추천한 숫자 보세요. 제가 경상도 사람이라 그런지 상당히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그것도 성호 이익과 <성호사설>이
가지고 있는 권위를 이용해서 이렇게 날조글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돌아다니고 있으니까요.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참 제 힘으론
역부족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