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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목록 4 & 5
게시물ID : humorbest_1938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D1612
추천 : 12
조회수 : 789회
댓글수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3/21 14:17:56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3/19 19:36:45
4,5 하나로 묶어서 올립니다~ 태양은 한강을 향해 저물어져가는 붉은 빛을 쏘고있었다. 베란다에서 보는 그 광경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그 곳은 자기가 필요로 하는 장비들로 꽉차 있었다. 검은 양복을 입고 있던 사람 역시 베란다에 서서 눈은 감고 미소를 지었다. 그의 이야기는 작가로 인해 책으로 쓰여질것이였다. 그의 이야기는 완벽하게 글로 쓰여지여야했다, 하나도 남김없이 완벽하게. 그가 기억하고 있던 1 장에서 마지막 장까지 말이다. 그는 영웅이였다, 그는 여기까지 오기를 위해 수없이 싸워야했다. 자기의 아빠가 그를 때렸을때 그는 자기의 능력을 깨달았다고 생각했다.. " 시흔아? " 그의 엄마의 목소리는 따뜻하고 차분했다, 언제나 그랬다. " 시흔아 무순 일있었니? " 그는 비좁은 방, 그 공간에 앉아 있었다. 계절은 겨울이였지만 여전히 히터는 안나오고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집에 숨겨뒀던 돈을 빼앗고 술집으로 갔기 때문이다. " 우와~ 정말 멋있는 장난감이구나? " 지연이는 자기 아들 옆에 무릎을 꿇고는 얘기했다. " 누가 사줬니? " 그는 장난감 가게에서 훔친 55단 변신 탱크를 가슴에 품고 있었다. " 할머니가 사줬어 " 지연이는 미소를 지었다. 지연이는 아들이 거짓말을 하는지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관하지 않았다. 그는 착한 아이였다, 찰랑거리는 머리카락과 갈색 눈을 가진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그리고 그는 12살이기에는 너무나도 어른스러웠고 많은 지식을 갖고 있었다 - 비행기 그리고 탱크, 전투기 그리고 유니폼. 지연이는 얼굴을 찡그렸다, 그가 커서 분대원이 될것같아서였다. 지연이는 그 분대원들이 얼마나 배우지 못하고 버릇없는 사람인걸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군대에 지원하지 않을것이다, 왜냐면 그는 분대원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지연이가 차가운 손으로 그의 목에 갖다대자, 그는 떨기 시작했다, 그리고 장난감에 집중을 하기 시작했다. 요즘에 시연이가 그를 만질때면 그의 핏줄에 흐르고 있던 피들이 뜨겁게 달가오르고있었다. 그는 장난감을 내려놓고 천천히 일어섰다. " 엄마? " 그는 구슬프게 물었다. " 우리 그냥 가면 안돼요? 엄마하고 나? 엄마는 아무 가게나 가서 일하면 되잖아, 우리 멀리 다른곳으로 가면되잖아. 아빠는 우리 절대 못찾을꺼야. 내가 엄마 돌봐줄께 그리고...." 그는 엄마의 주름지는 얼굴 그리고 눈가에 맺힌 눈물을 보고 말은 천천히 작아져갔다. " 모든게 괜찬아 질꺼야, 엄마. 내가 약속할께, 내가 지켜줄께, 그...." " 그 성격 더러운 새끼 원길 그리고 매서운 손맛으로 부터? 그의 아버지 목소리는 그와 지연이를 갑자기 서로 떨어지게 만들엇다. 원길이는 술집에서 소리없이 집으로 돌아와 우리의 대화를 엿들었던것같았다. " 내가 보기엔 너가 내 매서운 손맛을 봐야할 넘인것같구나 " 그는 천천히 다가갔다, 그리고는 오른쪽팔을 들었다. " 이노므 새끼! " 원길이는 오른손으로 힘껏 내려쳤지만, 시흔이가 옆으로 움지기는 바람에 왼쪽 어깨에 맞았다. " 그만해요!! " 지연이는 외쳤다. " 닥쳐 이노므 여편네야! " 손등으로 지연이의 뺨을 치면서 외쳤다 " 그만해!! " 엄마가 바닥으로 쓰러지면서 시흔이가 외쳤다. " 그만하라고!! " 그는 여지껏 느껴보지 못한 힘이 느껴졌다. 원길이는 그보다 6인치나 컸지만 시흔이의 팔뚝은 막노동으로 인해 원길이보다 근육이 더 붙어있었고, 원길이는 취해있었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오른팔을 쭈욱 뻣어 원길이의 코를 명중했다. 시흔이는 자기가 한짓이 너무도 놀라웠다 그리고는 뒷걸음질을 했다. 원길이는 벽에 부딪혀서 바닥에 주저앉았고, 코와 입사이로 막은 손가락에 사이에는 피가 새어나오고있었다. " 이..이..개새끼가," 원길이는 겁먹은 지연이를 보며 헐떡거렸다. " 말해..이년아.. 저새끼는 우리 자식이 아니잖아! " 몇초후에 그는 비틀거리며 문밖을 나갔다. " 괜찬아 엄마? " 시흔이는 엄마를 일으키며 물었다. " 엄마 저새끼가 뭐라는거야? 난 엄마 아들이잖아요 " 지연이는 슬픔과 자존심이 섞인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 고마워 시흔아, " 그녀는 그의 이마에 뽀뽀를 했다. " 고마워 지켜줘서.. " 그녀의 왼쪽 뺨은 빨갛게 붉어져있었다. " 깡패새끼... " " 맞아, 근데 나 엄마 아들 맞잖아, 그치?, 엄마? " 시흔이는 계속 물었다. " 그새끼가 한말이 무순 뜻이야? 나한태 할말없어 엄마?? " 지연이는 그의 손을 잡고 어스레하게 불로 밝혀진 방으로 갔다, 그리고는 낡아진 쇼파에 앉았다. " 음..시흔아, 정확하게 말하면 넌 우리의 자식이야. 우린 너가 갓난아기였을때 입양 서류를 작성했단다. 그당시에는 원길씨는 술을 입에 대지도않았었지, 그리고 우린 돈 걱정없이 잘 먹고 살았었단다. 그리고... 난 자식을 너무나도 갖고 싶었단다. " 그녀는 흐느끼기 시작했다. " 난 가질수가 없었어... " 그녀의 눈은 그를 바라보지않고 애써 외면하려 했다. " 내 안에 문제가 있는걸 안 그 후부터.. 원길이는 나에게 손찌검을 하기 시작했어.. 그래서 그도 역시 입양에 대해 반대는 할수가 없었지.. " " 그러면... 누가 내 친 엄마라는 거야? " 시흔이는 엄마의 눈을 바라보며 물어봤다. 지연이는 초조하게 미소를 지었다. " 내가 너 엄마야, 내가 널 갓난 아기때부터 널 돌봐왔어, 내가--- " " 나도 알아, 근데 누가 날 낳았어? " 시흔이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갔다. " 나..나도 모른단다.. " 지연이는 시흔이의 눈을 바라볼려 하지만 실패했다. " 불쌍한 여자아이가 널 낳고 도망간거겠지. 많이 힘들었을거야 남편없는 여자아이라서.. " 시흔이는 낡은 쇼파에 앉아, 방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반쯤 부서진 흑백 티비 위에 얹은 누덕누덕한 헝겊, 누가 앉으면 굳 주저 앉을듯한 흔들 의자, 그리고 그릇 몇개 얹어 놓으면 부서질듯한 식탁, 그게 다였다. 벽에 맞지도 않는 창문에 어울리지도 않는 주황 - 갈색 커튼, 그래도 원길이가 버는 돈으로 이정 했다는건 엄마도 노력할만큼 했다고 보였다. " 분명히 다른 길이 있을거에요, 엄마, " 그가 말했다. " 분명히. " 지연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 난 너의 아빠를 두고 갈수가 없단다, 시흔아. 우리는 천주교 잖아, 우린 이혼 할수가없단다.." 시흔이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는 부모님이 천주교란걸 알고 있었다. 친 아버지라고 알고 있던 개새끼는 더이상 나와 피를 나누지 않은 사람인걸 알았기에, 그는 복수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개새끼는 내 목록, 제일 위에 적혀있었다. " 괜찬아요, 엄마, " 그녀에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녀에게서 또 다시 시흔이가 입양 됬다는 소리를 듣는것보단 나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단 개새끼 원길이는 나와 피를 나눈 부자지간이 아니라는것 자체가 나에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자기 엄마의 눈을 바라봤다. 그리고 지연 역시 자기와 피를 나누지 않은 사람이였기때문이다. 그 것 자체가 모든걸 바뀌게 했다. 시흔이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의 손은 자기 엄마의 풍만한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심하게 반항을 할려고 했을때는 이미, 그의 손은 그녀의 입을 막고 있었다.. -5- 안돼, 창문에 서있던 감시자가 자신에게 말했다. 그것만은 안돼. 작가는 그걸 글로 옮기지 않을꺼야. 그의 사랑스러운 엄마의 추억은 신성한거다. 그 무엇도 그 추억에 그림자를 씌울순 없다. 그는 팬트하우스를 둘러보왔다. 그가 원했다면, 백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초대 했을것이다. 하지만 그럴수는 없었다, 이유는 즉 그가 아는 사람들이 단 한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의 집에 그 누구도 들어오는걸 허용하지않았다, 심지어 청소부 아주머니도 말이다. 그 집은 그의 은신처였다 - 반대편에는 창문너머로 자기가 살던 집이 보이는 그런 은신처 말이다. 그의 엄마가 봤으면 얼마나 행복해했을까, 그녀가 그의 55단 변신탱크 장난감을 봤다면, 소리내어 웃었을것이다 - 몇십가지가 넘는 종류에 모델, 몇백가지가 넘는 군인들, 영국 그리고 독일, 그가 만들었던 모형 세트. 그는 그 모형 세트 위에 흙을 뿌려놓고, 마치 그 모형 세트안은 정말 전쟁이 난것처럼 이것저것을 다 배치 시켜놓았다. 그는 하루를 잠을 자고 밥을 먹는것을 빼고는 자기만의 세계에서 하루를 보냈을것이다, 하지만 그는 지구상에서 사는것도 싫지많은 않았다 - 그가 창조해낸 세계, 집 밖이 아닌 집 안에서 말이다. 아니다, 그는 생각했다. 한생 작가는 그의 엄마에 대한 것은 글로 옮기지않을것이다. 하지만 그의 아빠의 대한 추억을 말하면, 또 얘기가 달라진다. 원길은 자기가 한짓의 죄값을 톡톡히 치룬것이였다. 12월 말, 초저녁쯤이였다. 원길이가 그와 그의 엄마를 때리고 난 3주후말이다. 그는 그 이후로 오직 복수만을 생각했다. 그는 아침마다 학교를 가지않고 원길이 다니는 회사에 미행을 했다. 그는 회사앞에서 벽돌을 들고 기달리고 있었다. 원길이가 맨정신일때는, 과장이 명령을 내려도 아무 댓꾸를 안했다. 하지만 시흔이는 그의 더러운 실체를 알고있었다. 그리고 또 다시 지연이게 폭력을 쓰리라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을것이다. 그는 완벽한 날을 기달렸다. 밖은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고, 그 때문인지 안개가 짙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머리를 숙인체 묵묵히 걷고있었고, 사람들의 시선은 오직 바닥에 고인 웅덩이에 있었다. 그는 입구앞에 있는 반대편 가로등뒤에 숨었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때 그는 몰래 회사 안으로 숨어 들어갔다. 그는 원길이가 정확히 어디에 있었는지 알았다 - 항상 3층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회사안에 숨어 원길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물론 그의 체구가 작아서 인지, 아무도 그를 존재를 못느꼈다. 그는 3층에 올라갔다, 물론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서 말이다. 원길이는 구석에 서서 담배 한대를 피고 있었다. " 오늘 갈꺼야 ? " 회사 친구가 얘기했다 " 어, 오늘 술집에서 보자. " 담배 연기를 입에서 뿜으면서 얘기했다. 그는 다들 나가기만을 기달렸다. 그리고 그는 쥐죽은듯 원길이를 향해 걸음을 천천히 옮겼다. " 거기 누구야? " 긴장한듯한 목소리로 물었다. " 악마다, " 최대한 겁을 줄수 있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원길이는 오랫동안 신앙 고백을 안했기 때문에 그의 몸안엔 죄가 쌓이고 쌓여있었다. " 뭐..뭐?? " 원길이는 담배를 떨어트리고선 뒷걸음질을 했다. " 너의 목숨을 가져갈 악마다 이 개새끼야!! " 시흔이는 고개를 숙이곤 그에게 달려가면서 외쳤다. 그가 벽돌로 원길이의 머리를 찍는 순간, 원길이는 바닥에 쓰러졌다. 머리에서 흘러나오는 피는 멈추지 않고 흘러내렸고, 두개골이 보일만큼 상처가 깊었다. 그의 숨은 점점 거칠어졌다. " 이...이 시발넘이..크흑.. 내가 ㄴ.." 시흔이는 한번더 원길이의 머리를 찍었다. " ...... " 원길이의 몸은 차가운 바닥에 쓰러져있지만, 그의 영혼은 더욱더 깊은 곳, 지옥으로 갔을것이라 시흔이는 믿고 싶었다. 감시자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일광을 봤다. 그리고는 손목 시계를 봤다. 한생 작가의 정신을 바로잡을 시간이 되었던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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