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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목록 - 1B
게시물ID : humorbest_1938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D1612
추천 : 16
조회수 : 1914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8/03/20 21:11:40
원본글 작성시간 : 2008/03/12 15:01:59
나는 바로 마우스를 잡고 새 메일을 체크했는데, 이번에도 WD 란 사람이 보낸 메일이였다. 이 사람 혹시...백수? 메일 내용은 이러하다 " 안녕하세요 한길 작가님! 제 생에서 엄청난 발견을 하였습니다, 당신은 팬인 저에게 솔직하지 못하셨던것같네요. 처음에 전 작가님 이름이 한길 작가님인걸로 알았는데, 가명이시더군요? 실명이 한생이셨네요. " 난 잠시 메일을 읽는걸 그만두고 생각을 해봤다. 난 그 누구에게도 내 실명을 얘기해준적이 없다 사적인 장소에서도 말이다. 글을 쓰기전에 전에 난 음악평론가로 일을 한적이 있었다, 그래서 난 그 두 직업과 관계가 되지않기를 바래 음악평론가 할때는 실명을 썻었고, 글을 쓸땐 가명을 쓴다. 전에 내가 인터뷰를 한적이 있는데, 그때 내 입으로 음악평론가로 일한적이 있다고 말은 했지만.. 도대체 이자식은 어떻게 내 실명을 안거지? 계속 읽어 내려갔다, " 하하 너무 걱정마세요, 이런것 가지고 제가 고소할거는 아니잖아요. 모든 유명한 작가는 신비주의로 가잖아요, 전 이해해요 하하. 먹고 살려는 짓인데 뭐 어떻게 하겠어요. 그리고 작가님은 지금 벼랑끝에 서있는 심정이잖아요. 음악 출판사에서 항상 작가님을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고, 그리고 음악 출판사에서는 제발 음악 잡지에 글좀 쓰라고 맨날 구박만 받고, 그죠? " 도대체 이자식은 누구지? 이자식은 내 실명도 알았을뿐더러, 내 출판사와의 관계까지 꽤뚫어보고있잖아. 이새끼 도대채 정체가 뭐야? " 한생 작가님은 지금쯤 제가 누구인지 깊은 고뇌에 빠졌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하하. 하지만 그건 저만의 비밀이지요, 신비주의랄까? 하하. 만약에 우리가 계약서 때문에 만나면은, 뭐 어차피 만날껀데, 만나면 제가 작가님 머리 안아프게 계약서 내용을 지금부터 천천히 얘기해드리겠습니다. " 계약서? 뭔 계약서? 내 생에 이메일로 계약을 맺어본건 어떤 미친 여자가 나와 관계를 맺자고 해서 한것밖에는 없는데.. " 일단 휴식부터 취할겸 한생 작가님 아랫층에 내려가 메일이 왔는지 한번 확인좀 해주시겠어요? 아 시간은 계속 흘러갑니다 대도록이면 빨리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미친넘 이제 날 가지고 놀겠다는건가..? 참나..뭐 이런놈이 다있어.. 그 순간 모니터 메일 내용중에 몇줄이 남는 공간이 있었는데, 그 공간에 이렇게 써져가고있었다 " 전 분명히 시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생 작가님. 당장 내려가서 확인하세요 " 난 허지겁 의자를 내팽개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내가 2층 계단에서 반쯤 내려갔을때는 바닥에 웬 작은 소포가 거실 한가운데를 차지하고있었다. 소포에 다가갈수록 내 머리속은 이미 공황에 빠지고 있었다. 저건 폭탄이 아닐꺼야. 내가 이라크를 바탕을 한 테러리즘 책은 쓰고 출간을 했지만, 그것때문에 이라크 테러범들이 폭탄을 보낸건 아닐꺼야.. 난 내 자신을 재촉해 걸음을 조금씩 옮겼다. 이건 정말 바보같은 짓이야.. WD 는 그저 날 갖고 노는 것일뿐이라고.. 난 그 소포 박스를 허리를 숙여 두손으로 조심히 들어봤다. 소포 박스 무게는 내가 예상했던거보단 가벼웠다. 그리고 소포 박스에는 이렇게 써져있었다 "한생 작가님께" 살짝 돌뻔했다, 하나 하나가 신문지를 오려서 붙혀서 만든 이름이였기 때문이다. '한' 은 검은 색깔로 오려 붙혀져있었고, '생' 은 좀더 크고 빨간 색깔로 오려 붙혀져있었다. 이자식..소설책 마니아 아니야? 누가 보냈는지 확인할려고 소포 박스를 아무리 자세히 봐도 그런건 없었다. 그럼 우체부가 보낸건 아니고, WD 란 사람이 우체부가 내집앞에 올때까지 기달려 우체부에게 부탁을 하고 간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본다. 난 소포 박스를 들고 다시 컴퓨터가 있는 내방에 들어왔다. 그리고는 쓰러져있던 의자를 다시 일으키고 의자에 앉아 소포를 내 무릎위에 얹어놨다. 소포 박스에 있던 테이프를 천천히 뜯어냈다 ( 폭탄이 있을꺼라는 의심도 들고 해서다 ) 소포 박스 안을 들여다보니, 웬 두툼한 흰 봉투가 있는게 아닌가 봉투를 꺼내어 안을 보니 웬 셀수없을정도로 많은 돈들이 있는것이 아닌가? 천만원이 되는 가량에 돈이 있는것이였다. 그 순간 내 입속은 침은 온데간데는 없고 굉장히 말라버린 느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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