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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안면인식 장애
게시물ID : religion_193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1
조회수 : 31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8/09 14: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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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6장을 보면 (상대적으로 읽기 편한 공동번역을 기준으로 가져옵니다.)


"그리하여 사울은 이새에게 전갈을 보내어 양을 치고 있는 그의 아들 다윗을 보내라고 하였다." (19절)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위 구절의 배경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사울에게서 야훼가 떠나며, 야훼가 부리는 악신이 사울을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이에 신하 하나가 '수금'을 통한 축신을 권하게 되고..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수소문하던 끝에 다윗을 불러 들이는 장면입니다. 이 구절에서.. 사울은 다윗이 '이새의 아들'임을 알고 있지요..

그리고..


"이리하여 다윗은 사울을 찾아와 그를 시중들게 되었는데 사울은 다윗을 몹시 사랑하여 그를 자기의 무기 당번으로 삼았다. 
그리고 이새에게 전갈을 보냈다. "너의 아들이 마음에 들었다. 다윗으로 하여금 내 앞에서 시중들게 허락하여라." 
하느님께서 보내신 악령이 사울에게 내릴 때마다 다윗은 수금을 뜯었다. 그러면 악령이 떠나고 사울은 회복되어 숨을 돌릴 수 있었다." (22~23)


의 구절을 보면.. 사울은 다윗에게 매우 만족하여 '무기당번'의 일을 맡기고.. 악신이 사울을 괴롭힐때마다 다윗에게 수금을 연주하도록 시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어지는 사무엘상 17장을 보면..


"불레셋은 전쟁을 일으키려고 군대를 소집하여 유다 소고에 집결했다가 소고와 아제카 사이에 있는 에베스담밈에 진을 쳤다. 
사울은 이스라엘 군을 집결시켜 느티나무 골짜기에 진을 치고 불레셋에 맞서 전열을 갖추었다. " (1~2)


와 같이 블레셋과의 전쟁이야기로 시작을 하고 있으며..


"다윗은 사울에게 갔다가 다시 베들레헴에 돌아와서 아버지의 양떼를 치고 있었다. 
그런데 불레셋 장수가 아침 저녁으로 나서서 싸움을 걸어온 지가 사십 일이나 되었다." (15~16)


전쟁이 시작된지 40여 일이 지나는 동안.. 다윗이 베들레헴으로 돌아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뭐.. 그 이후 우여곡절 끝에 다윗에 골리앗을 때려 잡은 아주 유명한 설화가 등장한 이후.. 사울의 반응이 매우 이상합니다.


"사울은 다윗이 그 불레셋 장수와 대결하러 나가는 것을 보고 사령관 아브넬에게 "아브넬 사령관, 저기 저 소년은 누구의 아들이오?" 하고 물었다. "황공하오나, 소인은 아는 바 없습니다." 아브넬이 이렇게 대답하자, 
왕은 아브넬에게 "그 청년이 누구의 아들인지 알아보시오." 하고 일렀다." (55~56)


이 장면에서 사울은 다윗을 전혀 모르는 듯이 말하고 있으며.. 다윗이 사울 앞에 인도 되었을 때.. 역시..


"사울이 "젊은이는 누구의 아들인가?" 하고 묻자 다윗이 "저는 베들레헴에 사는 임금님의 종인 이새의 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58절)


마치.. 두 사람이 전에 만난 적이 없다는 듯이 통성명(?)을 하고 있지요..

게다가 사울은 다윗이 싸우러 나가기 직전에..


"사울은 자기 군복을 다윗에게 입힌 다음, 머리에는 놋투구를 씌워주고 몸에는 갑옷을 입혔다. 
그리고 자기 칼을 다윗의 군복에 채워주었다" (38~39일부)


와 같이 갑옷을 입힐 정도로 가까이에서 보았음에도 다윗을 전혀 못 알아보고 있다는 것이지요.. 

아마 사울이 안면인식 장애였던가, 다윗이 40일의 기간동안 "걔가 성형한 거기"에서 얼굴을 몽땅 뜯어고친 모양입니다.

출처 http://www.antibible.co.kr/bbs/board.php?bo_table=free_bbs&wr_id=14766&page=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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